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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 조우영·장유빈 “PGA 투어에서 뛰는 것이 목표다”

5일 개막하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서 프로 데뷔전 나서

입력 2023-10-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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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조우영 금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장유빈(왼쪽)과 조우영.(사진=KPGA)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것이 목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조우영과 장유빈이 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골프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12억 5000만 원) 개막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지는 조유영과 장유빈은 지난 2일 귀국해 곧바로 KPGA에 입회하며 투어 프로 자격을 획득하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4월 골프존 오픈 인 제주에서,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해 투어 프로 자격을 확보했다. 하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국가대표로 출전을 하게 되어 입회를 미뤘다.

아시안게임에서 배운 점이 있는지에 대해 조우영은 “TV에서 보던 임성재, 김시우 선수와 방을 같이 썼는데 신기했다. 이후 함께 생활하면서 샷의 기술적인 부분 등 골프의 다양한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할 수 있었다.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아시안게임을 떠나 뜻 깊은 한 주 였다”고 말했다.

장유빈은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나와는 다른 경기를 하는 것 같았다. 큰 틀에서 보면은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세세히 들어가면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함께하면서 ‘최선을 다하자’는 의지를 불태웠고, 형들이 긴장도 풀어주었고, 이로 인해 믿고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전에 나서는 각오에 대해 조우영은 “12년 아마추어 생활 접고 프로 데뷔전에 나서게 되어 뜻 깊다. 특히 한국 골프의 전설로 불리 우는 최경주 프로님이 호스트로 나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가지게 되어 더욱 의미를 더하는 것 같다”면서 “특히 코스 세팅이 변별력을 가지고 있어 첫 관문을 통과하기에 너무 좋다. ‘톱 10’을 목표로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빈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전을 가지게 되어 영광이다”면서 “데뷔전인 만큼 잘 치고 싶다. 그리고 아마추어로 출전할 때는 못해도 잃을게 없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든 것을 모든 것을 새롭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골프 선수로써 최종 목표에 조우영과 장유빈은 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샷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최경주 인터뷰3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최경주(맨 왼쪽), 이형준, 허인회.(사진=KPGA)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를 비롯해 작년 대회 우승자 이형준, 직전 대회 iMBank 오픈 우승자 허인회 등이 참석했다.

데뷔전에 나서는 두 선수에게 최경주는 “모든 일이 다 그렇지만 골프 역시 인내해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샷이 안 된다고 조급하지 말고, 퍼트가 안 된다고 짜증내지 않고 기다리는 여유를 가졌을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허인회는 “해온 데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형준은 “나는 대표도 상비군도 못했지만 첫 우승을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기대 없이 쳤다가 우승한 후 승승장구했다. 기대감에 대한 조급함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각각 조언했다.

2연패에 도전하는 이형준은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2연패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나선다”며 “좋은 기억 있었던 이 대회를 전환점으로 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허인회는 “직전 대회에서 우승해 샷 감이 좋고, 몸 상태도 좋다”면서 “평소 이 대회에서 잘 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상승세를 이어가 우승을 향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출전이 11번째인 최경주는 “컷 통과가 목표다. 연습라운드를 돌았는데 코스 셋팅 이렇게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잘 됐다. 컷 통과를 위해서는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주=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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