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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함정우,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

2년 만에 정상 탈환 시즌 첫 승·통산 3승째…최진호는 5언더파 1타 차 2위
작년 대회 우승자 이형준은 공동 39위…AG 남자 골프 단체전 금 조우영·장유빈은 공동 18위·공동 27위

입력 2023-10-0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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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우승트로피3
함정우가 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에서 열린 2023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함정우가 2023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 상금 12억 5000만 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3승째를 올렸다.

함정우는 8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 72·723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맑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1위에 오른 함정우는 2,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고, 이날 1타를 줄여 나흘 내내 1위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LX 챔피언십에서 김비오에 이어 함정우가 두 번째로 작성했다.

또 2021년 이번 대회 장소에서 우승한 함정우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 이 대회 사상 두 번째 다승을 올린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이 대회 호스트인 최경주가 2011년, 2012년 2연패를 달성한 이후 다승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함정우 3번홀 아이언 티샷
함정우의 아이언 티 샷.(사진=KPGA)

1타 차 1위로 최진호, 조성민과 함께 이날 경기를 시작한 함정우는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최진호, 조성민도 보기를 범해 1위 자리를 지키며 부담감을 덜했다.

이후 함정우는 6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반면 조성민은 2번 홀(파 4), 최진호는 4번 홀(파 4)에서 각각 보기를 범해 다시 한 번 함정우를 편안하게 해 줬다. 그리고 함정우는 7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서는 함정우와 최진호가 매치 성격의 우승 경쟁을 펼쳤다. 함정우와 최진호는 12번 홀(파 5)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았고, 함정우가 14번 홀까지 파를 기록할 때 최진호는 13번(파 4), 14번 홀(파 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1타 차로 맹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함정우는 15번 홀(파 4) 버디로 도망갔고, 16번 홀(파 3)에서 우승에 쐐기를 박는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로 앞서며 밀리지 않았다.

이후 함정우는 17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했지만 최진호도 보기를 범해 함정우의 어깨를 다시 한 번 가볍게 해 줬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함정은 보기를 범해지만 최진호가 파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함정우는 “정말 좋다. 조만간 우승할 줄 알았는데 진짜 이렇게 우승해서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힌데 이어 “12번 홀에서 버디를 하고 난 뒤에도 우승을 확신하지 못했다. 세 번째 샷이었던 벙커샷은 내가 생각해도 최고였다. 18번 홀까지 최진호가 추격을 해서 끝까지 알 수 없었다. 마지막 홀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고 우승까지 과정을 돌아봤다.

함정우 우승트로피 가족
함정우가 아내인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프로였던 강예린과 딸 소율과 함께 즐거워하고 있다.(사진=KLPGA)

지난해 3월 결혼한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함정우는 ‘결혼하고 달라진 점’에 대해 “연애를 오래해서 그런지 결혼하고 달라진 점은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아이가 생기고 난 뒤로는 확실히 책임감이 생겼다. 예전 같으면 오버파를 기록하고 있으면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악착같이 경기한다”고 답했다.

최진호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전성현은 4언더파 68타를 쳐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조성민, 김찬우, 정재현 등과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유일한 3승을 기록 중인 고군택은 1언더파 287타를 기록해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조유영과 장유빈은 1오버파 289타, 4오버파 292타를 기록해 공동 18위, 공동 27위로 각각 대회를 마쳤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이번 대회 출전이 프로 데뷔전이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이형준은 8오버파 296타를 기록해 공동 39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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