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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문여는 수원…유통업 경쟁 격화

입력 2023-10-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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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수원 조감도.(사진=신세계프라퍼티)

 

경기 수원시를 두고 유통업계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수원지역은 인구만 약 120만명으로 광역시 버금가는 규모에, 성균관대·아주대·경기대 등 다수의 대학교가 위치해 있어 젊은 세대의 구성비가 높다. 지하철 1호선·분당선·한국고속철도(KTX)가 지나는 수원역 부근에는 AK플라자 수원점과 롯데백화점 수원점, 광교 신도시에는 한화갤러리아가 자리잡고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기에 스타필드가 들어서며 유통업체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1일 연내 경기 수원에 스타필드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 오픈 이후 고양, 코엑스몰, 안성에 이은 다섯 번째 스타필드다.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는 지하철 1호선과 신분당선 연장이 예정된 화서역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신세계프로퍼티는 연면적 약 10만평의(31만1000㎡) 스타필드 수원에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스토어를 결합한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이고, 글로벌 프리미엄 패션 잡화와 해외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입점시켜 MZ세대 눈높이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또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후반에 출생한 세대) 니즈를 반영해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와 스터디존을 접목한 공간을 선보이고 지역밀착형 호텔식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을 통해 수영장, 골프, 스파 등 호텔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강남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별마당 도서관’도 코엑스몰 이후로 선보인다.

스타필드 수원 오픈을 앞두고 다른 유통업체들도 재정비에 들어가며 치열해 질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수원점 오픈 이후 10년만에 재단장에 나선다. 앞서 롯데쇼핑은 CEO IR 데이를 열고 핵심 상권 8개 주요 점포를 전략적으로 리뉴얼해 상권별 ‘1번점’으로 키우기로 하기로 밝혔는데, 이 중에는 수원점이 포함됐다. 2014년에 개점한 수원점은 백화점과 몰을 포함해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연면적 7만1000평, 영업면적 2만2000평 규모로 운영중인 점포다. 이번에 진행하는 리뉴얼은 백화점과 몰 각각의 강점을 특화해 프리미엄화 시키고 고객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10월 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리뉴얼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픈 4년차를 맞은 갤러리아 광교점은 상품군 리밸런싱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지하 1층 파사쥬에 삼성물산 패션사업부의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에잇세컨즈가 들어섰으며, LG매장을 리뉴얼 확장하는 등 프리미엄 가전을 강화했다. 또 삼성스토어 내 스타벅스가 숍인숍 형태로 입점해 연계 고객 유입을 늘리고 있다. 연말에는 나이키 메가샵을 오픈할 예정이며 내년 2월에는 명품 시계 브랜드 론진을 선보일 계획이다.

수원지역 터줏대감 AK플라자는 대대적인 개편 계획은 없으나 고객 니즈를 반영해 MD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가박스 수원AK점을 오픈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수원지역은 인구와 유동객수가 많은 도시이자 대중교통이 발달해 있는데다 대학교 캠퍼스가 많고, 대기업도 있어 수요가 두텁다”며 “이 때문에 여러 유통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거나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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