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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사흘 연속 1위…‘4년 만에 다시 정상·시즌 2승’ 바라 봐

배용준, 14언더파로 2타 차 2위…박상현은 3타 차 3위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경기 단체전 금 장유빈·조우영, 12언더파로 공동 4위
전가람, 선수와 캐디에게 제공되는 제네시스 차 2대 걸린 17번 홀에서 홀인원

입력 2023-10-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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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임성재의 티 샷.(싸진=KPGA)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임성재가 2023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 3라운드에서도 1위에 자리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임성재는 14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 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사흘 연속 1위에 자리했다.

대회 1라운드 6언더파로 공동 1위에 오른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1위로 나섰고, 3라운드에서는 샷에서 기복을 보였지만 5타를 줄여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지난 5월 코리안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1승을 챙긴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는 사흘 동안 1위에 자리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2승을 바라보게 됐다.

특히 임성재는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7타 차를 극복하고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4년 만에 다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위 배용준에 2타 차 1위로 최종 4라운드에 나섬에 따라 개인적으로는 2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1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3번 홀(파 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4번(파 4), 5번 홀(파 3)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3타를 잃고 1위 자리를 위협받았다. 

 

장유빈 1번홀 세컨 아이언 샷
장유빈의 아이언 샷.(사진=KPGA)

 

아마추어로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장유빈이 9언더파로 시작해 5번 홀까지 3타를 줄여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임성재는 7번 홀(파 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안정감을 찾았다. 장유빈도 이후 2타를 줄여 전반을 임성재와 공동 1위로 끝냈다. 10언더파로 시작한 배용준은 1타를 줄여, 9언더파로 시작한 박상현은 2타를 전반에 각각 줄여 공동 1위에 합류했다.

후반 들어 1위 경쟁은 치열했다. 임성재는 12번 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박상현과 장유빈은 파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임성재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3~1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으로 다시 1위에 오른 임성재는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배용준도 12번 홀 보기 이후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뒤를 이었다. 반면 박상현과 장유빈은 후반에서 2타와 1타를 각각 줄여 1위 경쟁에서 밀려났다.

배용준은 이날 4타를 줄여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박상현도 4타를 줄여 13언더파 203타로 3위에 자리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장유빈은 자신과 함께 합작해 금메달을 딴 조우영과 함께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조우영은 이날 버디만 7개를 잡아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는 비가 내린데다 낙뢰 예보로 1시간 2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등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임성재는 경기를 마치고 코리안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4번 홀 경기 중에 뇌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는데 재개될 때까지 몸을 확실하게 풀지 못했다”며 “후반 들어서는 집중력 있게 경기했고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전가람 홀인원
전가람(사진 왼쪽)이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후 부상으로 제네시스 GV70 전동화모델을 받고 차 앞에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송민규 부사장과 기념촬영을 했다.(사진=KPGA)

 

전가람은 이날 홀인원 부상으로 제네시스 차 2대가 걸린 17번 홀(파 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홀인원을 한 전가람은 GV70 전동화 모델을, 캐디는 제네시스 GV60을 각각 받았다.

전가람은 “이날 홀인원이 생애 두 번째 홀인원 이었다”면서 “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175m 정도를 보고 5번 아이언으로 쳤다.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제네시스’(차량 이름)를 3번 정도 외쳤다”며 기뻐했다.

홀인원을 기록한 전가람은 5타를 줄여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김영수는 이날 2타를 잃는 부진으로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전날보다 12계단 밀려 공동 15위에 올랐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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