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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상현,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 승부 끝에 3타 차 역전 우승…시즌 첫 승·통산 12승

우승 상금 3억 원 보태 코리안 투어 사상 첫 통산 상금 50억 원 돌파…제네시스 GV80 쿠페 받아
임성재·배용준, 연장전에서 패해 공동 2위…디펜딩 챔프 김영수는 공동 12위

입력 2023-10-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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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우승트로피3
박상현이 1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코리안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3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싸진=KPGA)

 

박상현이 2023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15억 원)에서 2차 연장전 승부 끝에 3타 차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박상현은 15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임성재, 배용준과 함께 동 타를 이뤄 승부를 연장전에서 가리게 됐다.

2타 차 1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연장전을 허용했다. 반면 2타 차 2위로 시작한 배용준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연장전에 합류했다.

18번 홀(파 5)에서 치러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박상현과 배용준은 페어웨이를 지켰고, 임성재는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공이 떨어졌다.

박상현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을 넘겼다. 배용준 역시 두 번째 샷도 그린을 살짝 넘겼다. 임성재도 그린 넘어 갤러리 스탠드 맞고 공이 떨어졌다.

박상현 세 번째 어프로치 샷 홀 왼쪽으로 1.8m, 임성재의 어프로치 샷이 강해 홀 2.2m 지나 갔다. 마지막으로 배용준의 어프로치 샷은 홀 20cm 거리에 붙여 먼저 버디 퍼트를 넣고 끝냈다. 임성재의 버디 퍼트가 강해 홀을 스치고 나와 파로 마무리 가장 먼저 탈락했다. 마지막으로 박상현은 2차 연장전을 갈 수 있는 버디 퍼트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박상현 4번홀 드라이버 티샷
박상현의 티 샷.(사진=KPGA)
같은 홀에서 홀 위치를 바꾸고 진행 된 2차 연장전에서 배용준은 페어웨이 왼쪽 짧은 러프에, 박상현은 페어웨이를 지켰다. 배용준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에 공이 빠졌다. 박상현은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날려 홀 2m 거리에 붙여 이글 기회를 잡았다.

배용준은 세 번째 벙커 샷이 홀 4m 지나갔고, 버디 퍼트를 노렸지만 홀을 살짝 지나가 파로 마무리했다.

박상현은 우승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숨 막혔던 연장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환호 했다.

지난 해 4월 코리안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코리안 투어 통산 12승째를 올렸다.

특히 박상현은 이번 대회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아 코리안 투어 통산 상금 50억 3836만원을 벌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는 임성재, 배용준, 박상현의 챔피언 조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의 샷 대결이 펼쳐졌다. 코리안 투어 통산 11승의 박상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임성재, 2022 시즌 코리안 투어 신인상을 받은 배용준이다.

임성재는 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에 반해 박상현은 같은 홀에서 칩 샷이 홀로 사라지며 버디를 기록해 임성재를 1타 차로 따라 붙었다. 이후 박상현은 2번 홀(파 4) 버디로 공동 1위가 됐고, 3번 홀(파 5)에서는 임성재와 박상현이 버디를 잡아내 공동 1위를 달리며 우승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임성재 2번홀 드라이버 티샷1
임성재의 티 샷.(사진=KPGA)
이후 임성재가 7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1위로 나섰다. 하지만 박상현이 8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잡아내 두 번째 공동 1위에 올랐고, 9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내 1위로 전반을 끝냈다.

배용준 역시 7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8번 홀 티 샷이 그린 오른쪽 벙커 모래에 공이 깊이 박혔고, 탈출에 성공했지만 파 퍼트를 놓쳐 이날 경기 첫 보기를 범해 아쉬웠다.

후반 박상현은 10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세 번째 공동 1위가 됐다. 11번 홀(파 4)에서 임성재와 배용준이 나란히 페어웨이 오른쪽 페널티 구역에 공을 빠뜨려 보기를 범해 박상현이 1위로 나섰다.

그러나 박상현은 12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네 번째 공동 1위가 됐다. 이후 박상현은 15번 홀(파 5) 버디로 다시 살아난 박상현은 16번 홀(파 4)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배용준도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3타를 줄여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임성재는 2m 우승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을 허용했다.

박상현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2년 동안 매년 우승 했는데 올 시즌 우승이 없었다. 초초했다. 그러나 꼭 우승하고 싶었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상현은 “세계무대에서 뛰는 임성재와 우승 경쟁을 한다는 것에 별 긴장 없이 실수보다는 공격적인 경기로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면서 “1번 홀 칩 인 버디 이후 퍼트 감 좋았고 이후 연속 버디를 잡았다. 그래서 타수 차를 최대한 벌려놓아야 승산이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후반 바람이 불어 꼬였지만 임성재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승산이 있겠다는 마음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했다”고 역전 우승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 1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을 획득 4138.81점으로 4위에, 상금 3억 원을 보태 시즌 상금 6억 5429만 원으로 2위에 올랐다.

특히 박상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아 코리안 투어 사상 처음으로 통산 상금 50억 원대를 돌파했다.

허인회는 이날 4타를 줄여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4위, 김한별은 7타를 줄여 13언더파 275타로 5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경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은 9언더파 279타로 7위, 장유빈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8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코리안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김영수는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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