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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2년 만에 정상 탈환 노려

19일 파주 서원힐스 코스에서 개막…김효주·유해란은 시즌 2승 도전
디펜딘 챔피언 리디아 고, 2연패 사냥…세계 1위 부·코다 등 우승 경쟁 예고

입력 2023-10-18 13:01 | 신문게재 2023-10-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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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고진영.(AFP=연합뉴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고진영이 국내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 상금 220만 달러)에서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올해 첫 승을 2연패로 장식한데 이어 5월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후 치러진 4개의 메이저대회에서 고진영은 단 한 차례도 ‘톱 10’에 들지 못했고,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8월 CPKC 위민스 오픈에서 2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후 LPGA 투어 대회에 나서지 않고 두 달여 만에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복귀한다.

고진영의 정상 탈환은 19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 72·6647야드)에서 이뤄진다.

2019년 시작 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했고, 2년 만에 열린 2021년 대회에서 고진영은 당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던 임희정과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고진영은 이 우승으로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200승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2연패에 도전한 지난해 대회에서는 2라운드를 마치고 부상으로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고진영이 지난 해 아쉬움을 털고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올 시즌 3승을 올릴지 골프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5월까지 고진영 혼자서 2승을 올리며 우승 가뭄을 겪다가, 지난 2일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이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김효주가 어센던트 LPGA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해 4승을 합작했다.

 

김효주
김효주.(AFP=연합뉴스)

 

따라서 김효주와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특히 유해란은 1년여 만에 국내 코스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 올해의 신인상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은 이 대회를 포함해 올해 남은 5개 대회에서 신인상 굳히기에 들어간다.

또 LPGA 투어 2년 차인 최혜진은 4개월 만에 국내 코스에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지난 6월 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5일 끝난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최혜진은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다. 최혜진은 4라운드를 공동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쳐 우승 또는 연장전 합류 기대감도 부풀렸으나 뒷조에서 경기한 에인절 인(미국)과 릴리아 부(미국)가 타수를 줄이는 바람에 결국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대회에는 아마추어 4명을 포함한 한국선수 21명 등 총 78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탈락 없이 나흘 동안 샷 경쟁을 펼치며 우승자를 정한다.

지난해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연패에 도전한다. 이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부를 비롯해 넬리 코다(미국), 이번 시즌 LPGA 투어 상금 순위 1위 앨리슨 코푸즈(미국) 등도 출전 선수 명단에 올리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또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우승한 최근 사례는 2016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다. 시간다는 당시 자신의 투어 첫 승을 한국에서 올렸다. 시간다는 이번 대회에서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주목 되는 선수는 지난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프로 데뷔전 우승을 차지한 로즈 장(미국)이다. 프로 데뷔전을 LPGA 투어 대회에서 치러 곧바로 우승한 것은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장이 72년 만이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신지애를 비롯해 박성현, 유소연, 이정은 등은 이번 대회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올 시즌 LPGA 투어 가을 아시안 스윙은 지난 주 뷰익 LPGA 상하이를 시작했고, 이번 대회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일본에서 한 차례씩 대회를 연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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