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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아이 위해 지갑 활짝…유통업계, 영유아상품 강화

입력 2023-10-22 15:16 | 신문게재 2023-10-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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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전문관 ‘키즈키즈’.(사진=11번가)

 

지난 2분기 우리나라 여성 1명당 합계 출산율이 0.7명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출산율은 갈수록 감소 추세이지만, 부모를 비롯한 조부모, 삼촌, 고모, 이모 등 다수의 가족들이 한 명의 자녀를 위해 소비하는 ‘텐포켓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유·아동 시장은 커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2016억원으로 2020년(9120억원)에서 31.75% 확대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도 유·아동 시장에 주목하고,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11번가는 최근 키즈 전문관 ‘키즈키즈’를 론칭했다. 고객 구매 데이터와 검색 지표 등을 기반으로, 패션을 중심으로 도서·교구, 스킨케어, 레저입장권 등 10여개 상품군에서 5~12세 어린이를 위한 최적의 상품을 엄선했다. 현재 공식 브랜드 본사, 백화점, 전문몰 등과 협업해 80여개 키즈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키즈키즈는 10대 초반 아이들을 위한 패션 브랜드와 상품을 폭넓게 소개하는 한편 △키즈여아 △키즈남아 △주니어여아 △주니어남아 4가지 카테고리로 세분화해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최적화된 상품을 제안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물티슈, 분유 등 육아용품, 도서·교구 등 카테고리별 인기 상품도 추천한다.

이에 앞서 롯데온은 지난 4월 키즈 전문관 ‘온앤더키즈’를 오픈하고 패션, 라이프, 토이 등 세 분류로 나눠 키즈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키즈 전문관을 운영한 이후 9월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취급 브랜드 수도 전년 보다 약 30% 늘어났다. 특히 베이비·주니어 특화 브랜드 및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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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도 최근 잠실점 8층에 ‘파타고니아 키즈’ 매장을 오픈했다. ‘파타고니아 키즈’의 제품들은 모두 유니섹스 상품들이며, 일반 파타고니아 매장보다 3배 이상 많은 키즈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매장 내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드로잉존, 환경캠페인 체험존, 놀이공간을 조성했다.

G마켓은 최근 수입분유 당일출고 서비스 ‘맘마배송’을 오픈했다. 수입분유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겨냥한 것이다. 실제로 G마켓 내 올 1~9월 수입분유 거래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현재 맘마배송을 통해서 ‘압타밀’을 묶음별로 판매하고 있으며 오후 12시 이전 주문 시 독일 현지에서 바로 발송, 영업일 기준 약 5~7일 안에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G마켓은 인기 해외직구 수입분유인 ‘힙’도 선보이고 주문 접수 후 배송까지 약 7~14일 내로 수령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초록마을은 영·유아식 전용 자체브랜드(PB) 초록베베를 론칭했다. 초록베베는 이유식(생후 6개월), 유아식, 성인식 전환기(36개월)까지 영유아 성장주기 전반에 걸쳐 소비되는 식품 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다. 이유식용 가루, 소분 채소, 다진 채소, 다진 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42종과 간식, 음료, 반찬 등 가공식품 17종을 선보였으며 제품을 추가로 개발해 연내 26종을 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동상품은 제품 소모·교체 주기가 빠르고 텐포켓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업계가 관련 수요를 끌어 들이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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