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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한 ‘P의 거짓’. (이미지제공=네오위즈) |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오는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번 게임대상은 모바일 또는 온라인 게임 중심이었던 여느 때와 달리 네오위즈의 ‘P의 거짓’과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데이브)’ 등 싱글 플레이 게임들이 유력한 본상 수상작으로 꼽혀 주목받고 있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후보에 오른 게임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온라인 투표 결과는 본상에 20%, 인기게임상에 80% 비중으로 반영되며, 최종 수상작은 일반인 투표, 전문가 투표, 14일 진행되는 본상 2차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대통령상(대상) 및 국무총리상이 포함된 본상에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나이트 크로우 △데이브 더 다이버 △세븐나이츠 키우기 △승리의 여신: 니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에버소울 △워헤이븐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 △프라시아 전기 △P의 거짓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 대상을 받을 유력한 후보로 P의 거짓과 데이브가 꼽힌다.
P의 거짓은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사실적인 그래픽 기반의 세밀한 인물 배경 묘사와 이탈리아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PC와 PS4·5, XSX|S, Xbox One 버전으로 발매한 P의 거짓은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네오위즈에 따르면 P의 거짓은 북미와 유럽, 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손익분기점도 넘긴 상태다. △매력적인 스토리 △탄탄한 세계관 △우수한 무기 조합시스템 △올해 출시된 최고의 소울라이크 게임 등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특히, P의 거짓은 국내 게임업계의 진출이 크게 이뤄지지 않은 콘솔 시장에서 선전한 점에서 가산점을 받고 있다. 콘솔은 모바일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하지만 국내 게임업계는 PC 온라인 및 모바일에 집중했기에 개척해야 하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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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제공=민트로켓) |
데이브는 블루홀을 탐험하며 해양 생물을 사냥하는 어드벤처 요소와 초밥집을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게임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와 흥미로운 스토리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데이브는 이용자뿐만 아니라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지난 9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스팀에 5만 5000여개의 플레이 리뷰를 통해 97%의 비율로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으며, 양대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 및 ‘오픈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확보해 국내 게임 최초로 ‘Must Play’ 배지를 획득했다.
넥슨의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은 지난달 26일 데이브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 서비스 플랫폼 확장에 나선 상태다.
이들 외에 글로벌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시프트업의 미소녀 건슈팅 액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 있는 장르 MMORPG를 채택한 ‘나이트 크로우’나 ‘프라시아 전기’를 언급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P의 거짓과 데이브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뒤집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만약, P의 거짓과 데이브가 대상을 수상하면 2004년 판타그램의 ‘킹덤 언더 파이어: 더 크루세이더’ 이후 20여년 만에 싱글 플레이 기반 패키지 게임이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고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