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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7000억 신약 계약' 종근당 주가 ↑…증권가, 목표주가 잇따라 상향

입력 2023-11-07 09:25 | 신문게재 2023-11-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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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본사(사진=종근당)

 

증권업계가 7일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종근당이 노바티스와 신약후보물질인 ‘CKD-510’에 대한 1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에 주목했다.

‘CKD-510’은 희귀난치성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던 신약후보 물질이다.

7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종근당은 전일대비 7300원(5.70%) 오른 13만5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총 계약금액 중 계약금 8000만달러(약 1061억원)는 4분기 실적에 일시 반영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을 1조4913억원, 영업이익을 1112억원으로 추산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에 제약사 평균 기업가치 대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을 적용해 영업가치를 산출한 뒤, ‘CKD-510’의 신약 가치 2339억원을 추가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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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연구원은 “신제품 매출 성장과 연구개발(R&D) 비용 축소 등으로 개선될 수익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유효한 만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8000만달러의 계약금이 4분기에 유입돼 4분기 매출액 5144억원, 영업이익은 1113억원의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허 연구원은 “오랜 투자에 비해 R&D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종근당의 주식가치 평가 할인 요소로 늘 작용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HDAC 플랫폼 및 R&D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이번 기술 수출에 따른 ‘CKD-510’의 개발 방향 및 목표 시장 등을 현시점에서 추정하기는 이르다”면서도 “그러나 종근당이 상위사임에도 R&D 성과가 미흡해 비교 그룹 대비 큰 폭으로 할인돼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할인 요인이 일부 제거됐다”고 평가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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