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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서 ‘4관왕’ 도전

박지영·임진희, 시즌 4승 올리며 다승왕 도전…‘신인’ 김민별은 무관 신인왕 딱지 뗀다

입력 2023-11-08 12:59 | 신문게재 2023-11-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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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이예원.(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 시즌 상금왕과 대상을 확정지은 이예원이 시즌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에서 다승과 평균타수 등 4관왕에 도전한다.

 

지난 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이예원은 올해 4월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린데 이어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르고, 10월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3승을 올리고 있다.

 

이예원은 지난 주 에스오일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상금왕과 대상 수상을 결정지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다승은 물론이고 평균타수 1위도 확정 짓겠다는 각오다.

 

이예원의 4관왕 도전은 오는 10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 72·6805야드)에서 진행된다.

 

시즌 3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이예원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 다승왕 등 4관왕에 오른다면 2017년 이정은, 2019년 최혜진 이후 4년 만이다.

 

시즌 3승의 박지영, 임진희 역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다승왕 만큼은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예원은 또 이번 대회에서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 경신도 노린다. 올 시즌 14억 1218만 원을 번 이예원은 2021년 박민지가 15억 2137만 원으로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에 1억 919만원 모자란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 원이다. 따라서 이예원이 우승을 차지해 2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되면 단 숨에 시즌 상금 16억 원을 돌파하게 된다. 2위을 차지해도 상금 1억1500만 원을 받아 새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이예원은 대회 개막에 앞서 KL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상금왕과 대상 모두 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지만, 마지막 대회가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민지
박민지.(사진=KLPGA)

 

박민지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2년 연속 6승을 올리며 KLPGA 투어 ‘대세’로 군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2승에 그치며 주춤한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반전 드라마를 연출할지 기대를 모은다.

박민지는 올 시즌 2승 모두 타이틀 방어로 올렸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 역시 타이틀 방어로 올릴지 주목 된다. 만약 성공하면 구옥희가 가진 시즌 최다 타이틀 방어(3회) 타이기록을 세운다. 

박민지는 신경통으로 최근 3개 대회를 건너뛰면서 한 달 가까이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보충하고 샷 감각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무뎌지지 않았을까 우려 된다.

박민지는 “건강하게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됐다. 꾸준히 트레이닝 하고 몸 관리를 해서 지금은 몸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 날카로운 샷으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별은 우승은 없었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성적을 내며 신인상 부문 1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성적에 관계없이 완주만 해도 신인왕에 오른다. 하지만 김민별은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차지해 ‘무관의 신인왕’ 딱지를 떼겠다는 각오다.

김민별은 “신인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후회 없이 마치고 싶다.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이 정말 간절하다. 지금 샷이나 퍼트감이 무척 좋기 때문에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민별과 시즌 내내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황유민은 시즌 2승에, 방신실은 시즌 3승에 각각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상금 순위 70위까지에 추천 선수 8명 등 78명이 출전해 컷 탈락 없이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진다. 특히 내년도 KLPGA 투어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금 순위 60위 자리 확보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여 진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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