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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투어 2023 시즌 ‘올해의 신인’ 확정…한국 선수 4년만·14번째

부,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서 역전 우승…양희영은 4위

입력 2023-11-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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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유해란.(AFP=연합뉴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 시즌 ‘올해의 신인’을 확정 지었다.

유해란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 70·626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더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공동 12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가 남았는데, 올해의 신인 레이스 2위인 그레이스 김(호주)이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1위 유해란을 제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레이스 김이 이번 대회에서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3위를 차지해 남은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유해란의 올해의 신인 수상이 확정됐다.

유해란은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큐시리즈에서 1위에 오르며 올 시즌 데뷔해, 2019년 이정은 이후 LPGA 투어에서 4년 만에 ‘올해의 신인’ 상을 받는 한국 선수가 됐다.

10월 미국 아칸소 주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은 이날 올해의 신인을 확정하며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내게 됐다.

유해란은 대회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LPGA 투어 신인상은 모든 신인이 바라는 상이다. 역대 수상자들이 최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때문에 저 자신이 자랑스럽고,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1년생인 유해란은 국가대표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땄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연패에 성공했고, 상금 순위 2위에 오르며 신인상을 받았다. 유해란은 KLPGA 투어에 이어 LPGA 투어에서도 신인상을 받았다.

역대 한국 선수의 ‘올해의 신인 수상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에 이어 이번 유해란이 14번째다.

이번 대회 우승은 릴리아 부(미국)가 이날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하며 3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부는 올 시즌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쉐브론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을 포함해 4승을 거뒀다.

앨리슨 리(미국)는 3타를 줄여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0타를 쳐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는 4타를 줄여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19위, 고진영이 1타를 줄여 7언더파 273타로 이정은5,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31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 만을 남겨 놓았다. 최종전은 1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에서 열린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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