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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회복 조짐 서서히 나타나…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여전”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발표

입력 2023-11-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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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가는 제조업)…공장가동률 외환위기후 최저(CG)
(사진=연합)

 

정부가 우리 경제가 서서히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이런 내용이 담긴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린북은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봤다.

이는 지난달 “경기 둔화 흐름이 점차 완화”라고 평가한 것과 비교해 긍정적 전망이다.

그린북은 또 반도체 등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이 회복세라는 점에 집중했다.

지난 9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1.9% 올랐다. 이중 반도체는 12.9% 올라 8월(13.5%)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55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호조세를 보였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감소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 9월 서비스업 생산·지출 지표도 양호한 흐름세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업(2.4%), 운수·창고(2.2%) 등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소매판매(0.2%), 설비투자(8.7%)와 건설투자(2.5%) 등도 상승했다.

정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에서 중국인 방한 관광객 증가 등은 긍정 요인으로,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백화점 매출액 감소 등은 부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변동성에도 주목했다.

실제로 지난달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무력 충돌 발발에도 불구하고 공급 차질 우려 완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평균 가격은 배럴당 85.5달러로 이는 9월 89.4달러에서 소폭 떨어진 수치다.

다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달 평균 각각 리터당 1776원, 1690원으로 전월(1769원·1667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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