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정책

의대교수협의회 “필수의료 기여 따라 의대 정원 배분 검토해야”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의대교수협의회 간담회 개최

입력 2023-11-17 14:48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20231116-01 박민수 제2차관, 의대교수협회 간담회-5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지난 16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정부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과 관련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에서 필수의료 기여도에 따라 정원을 배분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김장한 의대교수협의회 회장(울산의대 교수)은 지난 16일 복지부와의 간담회에서 “의대 정원 배분 시 지역과 필수의료 운영계획을 확인해 기여 정도에 따라 배분 및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장한 회장은 이어 “의대 정원 확대 문제 외에도 필수 의료 분야 강화를 위한 초기 단계와 이후 제도 유지를 위해 상당 기간 많은 재정 투여가 예상된다”며 “국가 차원의 적극적 투자와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0월 ‘필수의료 혁신전략’과 ‘의사인력 확충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정부의 정책 방향을 알리고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의료계와 연일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이날 회의는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주재로 진행됐으며 김장한 회장, 권성택 명예회장(서울의대 교수) 등 7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도상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는 “필수 의료 분야 내에서도 세부 전공별로 업무부담, 워라밸, 보수 등에 따라 특히 기피되는 분야가 있으므로 이런 분야를 찾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호석 교수(부산대학교 의과대학)는 내년 시행 예정인 부산대학교 병원과 서울대학교 병원 간 심장혈관흉부외과 인력교류 계획을 소개하며 “제도적으로 지역 거점대학 중심 또는 국립대 간 필수의료와 기피과 등 인력교류에 대한 지원이 있으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박민수 제2차관은 “정부는 병원에 업무량에 맞게 충분한 인력이 충원돼 연구와 임상이 균형 있게 수행될 수 있는 전문의 중심병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 병의원과의 협업, 분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의료체계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