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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ALL 우리카드 프리미엄 카드,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 현대카드 센츄리온디자인카드. (자료=각 사) |
카드사들이 부진한 업황 속에서도 우량 고객 확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카드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프리미엄 카드가 연회비가 10만원이 넘지만, 그에 맞는 고품질 혜택을 받기 위한 고소득-소비 우량 고객 수요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달 중 글로벌 호텔체인 ‘아코르그룹’과 손잡고 프리미엄 카드 2종을 선보인다.
우리카드가 선보이는 카드는 ‘ALL 우리카드 Infinite(올 우리카드 인피니트)’와 ‘ALL 우리카드 Premium(올 우리카드 프리미엄)’ 2종으로, 아코르 로열티 프로그램 ‘올-아코르 리브 리밋리스(ALL, Accor Live Limitless)’ 골드&실버 등급과 함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카드 연회비는 각각 50만원, 15만원이며, 아코르 프리미엄 서비스와 함께 해외 럭셔리 호텔 무료 조식과 KAL 리무진 무료 이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카드사들은 국내 기업과 제휴를 맺고 PLCC(상업자 전용 카드) 출시하는 것을 넘어 우리카드처럼 글로벌 제휴사와 협업한 프리미엄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9월 신한카드는 싱가포르항공과 제휴를 맺고 로열티 프로그램 ‘KrisFlyer(크리스플라이어)’ 멤버십 혜택을 담은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연회비는 마스터카드 25만원, 국내전용은 24만7000원이다. 마스터카드 브랜드 선택 시 싱가포르항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항공권 발권과 함께 해외 쇼핑 혜택 등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국내 카드업계 PLCC 강자 현대카드는 올해 5월 글로벌 결제네트워크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단독 제휴를 맺고 ‘센츄리온디자인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3종(그린·골드·플래티늄)으로, 호텔 멤버십 업그레이드, 전세계 공항라운지 무료이용, 다이닝·패션·엔터테인먼트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 연회비는 각각 10만원, 30만원, 100만원이다.
올해 들어 조달비용 증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카드업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연회비 1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하는 것은 고액의 연회비만큼 고품질 서비스 혜택을 받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카드사의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이용 고객 중 프리미엄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 군이 존재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카드 상품”이라며 “프리미엄 카드 발급을 통해 오피니언 리더들이 사용한다는 이미지 제고와 함께 우량한 고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