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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여성 고용률, 역대 최고…자녀 있는 여성 취업률 상승 영향

30대 미취업자 유자녀 여성 경력단절비율 77.3%→69.8%
노동부,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 활성화

입력 2023-11-21 16:25 | 신문게재 2023-11-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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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여성취업박람회<YONHAP NO-2555>
21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경기도 여성취업박람회 ‘경기여성 잡 페스타 2023’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연합)

 

최근 30대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이 상승하는 등 여성 고용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최근 일자리 지표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여성 고용률은 61.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기혼 여성의 취업률 상승 영향이 크다. 30대 여성 미취업자 중 유자녀 여성 경력단절비율(상반기)은 지난 2016년 77.3%에서 지난해 69.8%로 낮아졌다. 30대 유자녀 여성 고용률(하반기)은 지난 2021년(50.7%)에는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52.7%) 2%포인트 상승했다.

노동부는 기혼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 상승에 대해 일가정 양립이 점차 확대되는 영향으로 풀이하며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일가정 양립 정책을 더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희 노동부 차관은 이날 열린 관계부처 합동 제11차 일자리TF 회의에서 “부모 맞돌봄 등 모성보호제도 확대와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 활성화 등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노동시장 환경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내년 하반기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3개월 이상 사용한 경우 사용기간 6개월을 추가 부여하고 연장된 기간에 대해 육아휴직급여 지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자녀 생후 18개월 내 부모 모두 육아휴직 사용 시 첫 6개월에 대한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 80%에서 100%로 상향하는 6+6 부모육아휴직제를 내년 상반기 도입하기로 했다. 

 

또 내년 하반기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확대도 추진한다. 현 대상 연령을 만 8세에서 만 12세로 확대하고 기간도 부모 1인당 최대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까지 늘린다. 

이와 함께 현재 선택·재택·원격근무에 대한 장려금 지원에 추가해 일정 규모 이하 육아기 시차출퇴근 장려금도 내년 신규 지원할 계획이다. 재택·원격근무 중심의 컨설팅 및 인프라 지원을 내년에는 시차·선택근무를 포함하는 유연근무 전반으로 확대한다. 


여성과 함께 60세 이상 취업자도 크게 늘어 맞춤형 재취업 서비스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1~10월 평균) 60세 이상 취업자는 622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만2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30대는 5만명 증가에 그쳤고 40대는 5만6000명이 감소했다.

이날 일자리TF 회의에서는 증가하는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에 대비해 더 부가가치가 높고 다양한 산업군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재취업지원 및 맞춤형 고용서비스 등을 강화해 나갈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또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입국 확대로 취업자가 약 8만명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진행한 ‘중국 방한 관광객 현황 및 취업유발효과 분석’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중국인 관광객이 회복되면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정부 목표 수준인 약 20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취업유발효과는 약 6만6000명에서 7만90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긍정적 고용효과가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성희 차관은 “그간 3차례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통해 빈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긍정적 의미가 있지만 주요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또한 ‘쉬었음’을 원하는 청년층 증가 등을 고려해 재학-재직-구직 단계별 지원 강화를 위한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을 최근 발표했으며 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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