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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존스대학과 함께하는 인천대 고전교육 전문가 학술포럼 개최

입력 2023-11-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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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존스대학
세인트존스대학 고전교육 전문가초청 학술포럼 포스터. 이니천대 제공


인천대 학산도서관 Great Books(이하 GB) 센터와 세인트존스대학은 다음달 5∼6일 인천대에서 고전교육 전문가 학술포럼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세인트존스대학(St. John’s College,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은 학부 전공학과 없이 4년 동안 고전 100권을 읽고 토의세미나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BS 다큐프라임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에서도, 또 동일한 제목의 책에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와 토론”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세인트존스대학을 소개하고 있다.

세인트존스대학의 고전 100권은 시간으로 보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학문영역으로 보면 인문학과 사회과학뿐만 아니라 자연과학 및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전공 분야가 상이한 2명의 튜터(tutor)와 15명 내외의 소규모 학생이 서로 마주 보고 고전을 기반으로 비경쟁적인 토의세미나를 진행한다.

교수(professor)가 아니라 튜터라고 부르는 이유는 고전에 관해 가르치기보다 고전을 매개로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에 이르도록 촉진하기 때문이다.

다음달 5일 오후 세인트존스대학 전(前) 대학원장이자 대외협력분야의 총장 선임고문(Senior Advisor)이기도 한 Emily Langston 박사가 “세인트존스 대학 고전교육 모델과 대학 토의식 교육 발전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인천대의 교수들이 세인트존스대학의 고전교육 모델의 인천대 적용사례 및 시사점 등에 대해 주제발제를 할 예정이다.

기조 강연자 Dr. Emily Langston 는 6일 세인트존스대학의 토의식 세미나 형식으로 두 명의 고전교육 전문가 튜터와 함께 플라톤 대화편‘메논’을 텍스트로 영어로 진행하는 스페셜 세미나가 예정돼 있다.

인천대 학생 및 연세대 등 타 대학 학생 1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당일 오후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고등학교 고전기반 교육프로그램 사례도 공유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의 ‘읽-걷-쓰’교육정책, 인천대의 GB 프로그램의 고등학교 적용 사례, 채드윅(Chadwick International School)의 고등학교 고전기반 프로그램 사례 등을 발표한다.

한편 인천대학교에서는 2019년도부터 세인트존스대학의 ‘고전 및 명저’(GB)를 기반으로 한 토의 세미나 프로그램을 도입해 한국의 실정에 맞게 개발·적용하고 있다.

현재 인천대 학부생 대상의 GB 교과 및 비교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GB 기반 토의식 세미나 모델을 고등학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함으로써 지역사회 교육 공헌에도 기여하고 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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