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질의하는 송이 의원(사진:의회사무국 |
인천서구 의회 송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4일 열린 서구의회 정례회에서 구정 질문을 통해 답변에 나선 강범석 청장에게 폐쇄 로드맵없는 서인천·신인천 발전소에 수명 연장에 대한 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송 의원은 “내구연한이 지난 발전소를 정부는 폐쇄 로드맵없이 연장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구 관내 4곳의 발전소에서 질소산화물을 초과 배출해 40억 원의 과징금을 냈는데 구는 이러한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서구 주민들은 더이상 수도권 전력공급을 이유로 환경오염, 경제적 피해, 건강 위협 등 각종 불이익을 감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 주민과 함께 경관개선 및 유해 물질 배출 방지를 위한 정비와 폐지 로드맵을 수립하고 구는 발전소에서 나오는 지역자원시설세를 구 예산으로 가져와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실제 발전소 인근에는 서구와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스타필드·아산병원·제3연륙교 등이 건립 중인데 발전소 굴뚝의 수증기는 도시미관을 해칠 수 있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환경 피해는 물론 주민이 직접 지원받는 예산은 전무했다는 얘기다.
이에 강범석 청장은 “발전소 연장 시·구나 주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에 건의하겠다. 대기오염물질 초과 배출과 관련, 모니터링 방법과 더불어 배출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건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서인천 발전소는 1992년 준공돼 두 번의 폐쇄 연기 끝에 지난 1월 2038년으로 폐쇄 기간이 연장됐으며 신인천 발전소도 폐쇄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이환 기자 hwan900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