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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연말까지 ‘박스피’ 예상… 美 FOMC 영향권

입력 2023-12-10 09:08 | 신문게재 2023-12-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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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10선 마감<YONHAP NO-4464>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12월11~15일) 국내 증시는 연말까지 박스피(박스권+코스피) 장세가 예상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 속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경기 둔화 우려는 하방 압력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 매수 전략에 1% 넘게 상승했으나 박스권 상단인 2520선을 돌파하진 못했다. 전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5.78포인트(1.03%) 오른 2517.85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과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급등한 데 따라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영향을 받았다. 다만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 영향 또한 잔존해 지난달 30일에 기록한 고점(2535.29)을 뚫지는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17포인트(2.11%) 오른 830.37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51포인트(0.68%) 오른 818.71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점차 확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여건 속에서 외국인 수급도 증시 상방 압력을 높였으나 이번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FOMC 등 중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도 동시에 유입돼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박스권 상단인 2520선을 돌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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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열릴 미국 FOMC의 영향 속 국내 증시도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기업간 활발한 것은 지수 상단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하지만, 시장 금리 인하 과도한 기대 속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부담 요소라는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경기 판단과 내년 금리 인하 횟수 등에 대한 점도표 수정 여부가 지수 등락을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지수가 2430~2560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는 2500선 내외에서 좁은 박스권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금리하락을 할인율 부담 완화가 아닌 미국 경기둔화 우려로 해석하는 투자자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어느 방향이든 조치가 필요해지면 움직일 것’ 이라는 연준의 스탠스는 경기둔화에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과 시장의 시각차이가 과도할 경우 좁혀지는 과정에서 주가가 되돌림을 보였다는 점은 고려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 테마나 온-디바이스 AI, 토큰증권(STO) 발행, 중국 폐렴 관련주 등 중심으로 주가 등락이 크다”며 “펀더멘털(기업가치) 개선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아 테마주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이번주 주목할 업종으로 반도체, 인터넷·IT솔루션, 엔터테인먼트 업종을 꼽았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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