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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수능 성적 확인 수험생들…적정-소신-상향 등 정시 원서접수 대학 선정 중요

입시전문가들 '불수능' 평가, 다음달 초 일반대 정시 원서접수 실시
가·나·다 군별 한 차례씩 지원 가능…수능 영역별 반영 비중 등 분석 중요

입력 2023-12-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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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수능 성적표 확인<YONHAP NO-3312>
지난 8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통지표가 배부된 가운데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능을 치른 한 수험생이 수능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담긴 수능 성적표가 통보되면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수험생은 적정·소신·상향 등 합격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정시 지원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1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시행된 2024학년도 수능에는 고등학교 3학년, 고교 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자 등 44만4870명이 응시했으며 이달 8일 개인별 성적통지표가 출신 학교 등을 통해 배부됐다.

이번 수능의 출제 경향 등을 분석한 입시업체들은 어려운 난도를 보였다면서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소장은 “2024학년도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시험보다 어려웠다는 평이다. ‘킬러문항’을 배제한 출제 이슈로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난이도가 모두 높았다. 탐구는 사회탐구에 비해 과학탐구의 난이도가 높았고 선택과목별 유불리가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4학년도 정시 전형에서 상위권은 동점자가 줄고 변별력이 매우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능 결과를 확인한 수험생은 자신의 영역별 성적 유불리 파악, 전국적인 위치를 정확하게 가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수학의 원점수 만점자는 2023학년도 대비 줄어들었다. 수능 영어 1등급 인원 비율은 4.71%로 전년도대비 1만3987명 감소했다”며 “원점수 만점자의 감소나 표준점수 최고점의 상승이 반드시 시험의 난이도 상승과 직결된다고 할 수는 없으나, 분명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능 성적을 확인한 수험생은 불만을 드러낼 수 있으나 시험 결과를 뒤바꿀 수 없다는 점에서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수시 지원자, 정시 지원 예정자는 남은 대입 일정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2024학년도 일반대 정시 원서접수는 다음달 3~6일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하며, 합격자는 내년 2월 6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일반대 정시 지원은 가·나·다 각 군에 한 차례씩 원서접수가 가능하므로, 수능 성적 분석을 통해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학과 선정에 나서야 한다.

우선 지원 예정 대학들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및 가산점, 백분위 변환 표준점수 등을 파악해 유·불리를 판단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이후 각 학교의 반영 방식을 적용한 대학별 환산점수를 산출, 합불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입시에서의 합격선, 경쟁률, 추가합격 순위 등을 파악한다면 목표 대학·학과의 지원 경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다만 모집단위 등이 변경됐다면 예측에 어려움이 발생하므로, 변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치우 소장은 “모든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의 성적을 동일하게 25%씩 반영하지 않는다”며 “같은 대학에서도 모집단위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체로 인문계는 국어와 사탐(또는 영어)의 비중이 높고,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탐의 반영 비중이 높다”며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영역 조합과 대학별 환산 점수에서 더 높은 대학 및 모집단위를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능 성적 확인 후 가·나·다 군별로 각각 한 차례 지원 대학을 선정하는 것을 두고 어려움을 호소할 수 있다. 불안감, 초조함 등으로 드러내는 것보다는 정시 지원까지 다소 시간이 남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입시 정보를 확보해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을 설계하는 접근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를 활용한다면 대학별 전년도 경쟁률, 수능 환산 점수, 모집요강 등의 입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입시업체 등이 발표하는 배치표를 살펴보거나 정시 설명회 참석, 입시상담 등도 고려해볼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형 방법의 변화는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며 “정시에서 활용하는 환산점수를 산출하는 수능 영역 반영 비율이나 반영 영역 수, 수능 외 전형요소의 적용 유무 등 변화에 따라 입시 결과는 전년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영어 및 한국사 등의 반영 점수 변화, 점수활용지표, 탐구 반영과목수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요소”라고 덧붙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 1~ 4등급 구간대는 지난해보다 점수 격차 크게 벌어져 소신과 안정 지원에 중요 변수 과목”이라면서 “상위권은 변별력이 크게 확보되어 하향보다는 상향, 소신 지원 경향 나타날 수 있고 자연계열은 내년도 의대모집정원 확대 이슈와 맞물려 소신 지원 성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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