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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 "재외 공관·공공기관과 수출 中企 지원나설 것"

중기중앙회서 비공개 차담회 개최…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법 적용 등 업계 현안 논의

입력 2023-12-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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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비공개 차담회 이후 발언하는 모습. (사진=김원빈 기자)

 

“중소기업의 미래 시장 개척에 있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자는 이날 중기중앙회를 찾아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배조웅, 권혁홍 수석부회장, 한병준 부회장과 비공개 차담회를 갖고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오 후보자는 차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중기중앙회의 조사 결과, 우리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녹록치 않은 대회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 위해서 정부와 중기중앙회가 노력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중소기업을 늘리고 시장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핵심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중기부와 중기중앙회가 어떻게 역할해야 하는지를 비롯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자는 “변화하는 국제 규범 속에서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며 “특히 탄소세, 인공지능(AI)에 관한 규제 등에 있어서 정부의 지원 하에 중소기업이 새로운 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어떤 정책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 후보자는 중소기업이 해외 수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재외 공관 및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재외 공관에 나가 있는 대사를 비롯해 공공기관들이 중소기업 현장과 연결되면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겠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고, 이에 대한 의견에 중기중앙회 측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중기중앙회 측은 △가업승계 활성화법 △50인 미만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연장을 위한 정치권과의 협의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를 위한 담합배제 △중소기업간 경쟁 품목 재지정 등에서 중기부의 역할을 주문했다.

오 후보자는 “취임 이후에도 정식 간담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앞으로 실질적인 정책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 후보자는 외무고시 22회 출신으로 지난 1988년 외교부에서 재직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그는 올해 6월부터 외교부 제2차관으로 일하며 다자·경제외교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오 후보자는 오는 20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김원빈 기자 uoswb@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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