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별내사격장<사진제공=이성재기자> |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는 전군 최초로 지난 12월 5일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광이온화 작용으로 공기 중의 오염 물질 및 세균, 바이러스를 99% 이상 제거 할 수 있는 공기살균정화장치를 실내사격장에 군 1호로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공기살균정화장치는 일반적으로 헤파필터 방식을 사용하는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해당 장치는 광이온화 과정을 통해서 입자성 물질에 정전기를 부여해 집진판에 포집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특히 필터를 쓰지 않기 때문에 차압으로 인해 생기는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공기 정화뿐만 아니라 환기기능도 탁월하고,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필터 교체 비용 및 부차적인 폐기물 발생이 전혀 없어 친환경적이다. 또한, UVC나 플라즈마 방식이 오존이 발생되는데 비해, 오존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실내공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지난 11월 국제 학술지 ‘예방 의학(Preventive Medicine)’에 헤파필터를 사용한 공기청정시스템이 공기 중 호흡기 또는 위장관 감염에 걸리는 것을 막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게재해 필터타입의 공기청정기 성능에 의구심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화생방사는 이번 장비의 설치로 깨끗한 공기를 제공함과 동시에 공기 순환시 발생하는 소음 감소 및 실내공기의 풍량과 풍속이 개선되는 효과도 기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환경오염 및 민원 등으로 인해 군의 사격장이 실내사격장으로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실내공기질 관리가 중요한 문제로 부곽되고 있다. 특히 환기와 공기살균정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안심하고 사격훈련을 할 수 있어 장병들의 건강관리 및 군 사기진작을 위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어 의미하는 바가 크다.
경기=이성재 기자 gado444@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