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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대위 체제로 간다…위원장 한동훈·원희룡·김한길 물망

입력 2023-12-14 14:31 | 신문게재 2023-12-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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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사퇴한 다음날인 14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14일 김기현 대표 사퇴와 관련해 차기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당을 운영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이 언급되고 있다.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중진연석회의와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고 다들 의견이 모아져서 비대위 체제로 빨리 지도 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을 빠르게 선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고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그리고 선거를 앞두고 총선 승리라는 지상 과제를 우리가 달성하는데 능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동비대위원장보다는 한 명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편이 조직 운영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듯 국민의힘이 비대위로 당 체제를 변화하기로 하면서 비대위원장 후보에 여러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현직 장관인 한동훈·원희룡 장관이 비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는 관측은 예전부터 제기됐다. 수도권 참패 위기에 몰린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선 합리적인 이미지를 지닌 두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다만 한 장관이 실전 정치 경험이 없고 원 장관은 정부·여당의 낮은 지지율에 부담을 느낄 수 있어 비대위원장을 하기에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비대위원장으로 언급되는 김한길 위원장도 과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기획을 담당했고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하며 ‘기획자’로서 역량을 인정받은 인사다. 다만 ‘올드보이’ 이미지와 민주당 중심에서 활동했던 이력들이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안대희 전 대법관,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향후 비대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회, 선거대책위원회 등을 구성하며 선거 관련해 전반적인 지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이 당의 책임을 맡게 된다. 지금 비대위, 공관위, 선대위 등 구성해야 될 큰 세 가지 이제 조직이 있다”며 “이 조직을 어떤 순서로 구성할 것인가도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판단해야 된다”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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