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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탄소 제로 기술 패키지 공급한다…SK, 내년 CES서 넷제로 청사진 공개

입력 2023-12-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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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SK그룹관 조감도 1
2024 CES SK그룹관 조감도. (SK 제공)

 

SK그룹이 내년 개막하는 ‘CES 2024’에서 탄소 감축 기술 등으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 세상의 청사진을 공개한다. 각개 전투가 아닌 ‘탄소감축 솔루션 패키지’를 한 번에 공급해 급속도로 커지는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단 계획이다.

13일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등 7개 계열사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박람회(CES 2024)에 참가해 ‘행복’을 주제로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SK는 내년 CES에서 테마파크 콘셉트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이전보다 전시관 규모를 키워 관람객은 맑은 공기, 쾌적한 주거환경 등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을 체험할 수 있고 미래형 기차와 하늘을 나는 양탄자를 타고 인공지능(AI)이 점치는 운세도 볼 수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전시관을 통해 탄소 감축 여정에 동참하는 것이 행복한 일이고 지속 가능한 행복을 지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제품을 패키지화 해야 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방침에 따라 그룹 차원의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SK는 각 계열사가 아닌 그룹 차원에서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첨단소재 △플라스틱 리사이클링(Plastic Recycling)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을 관람객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한다.

SK 관계자는 “그룹은 넷 제로를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멤버사별로 다양한 탄소 감축 기술을 개발해왔다”며 “내년 CES에서 다양한 혁신 기술과 추진 사업들을 공개해 세계 최고의 탄소감축 솔루션 패키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년 CES에서 넷 제로 계획을 구체화한 SK그룹은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특히 탄소 제로를 위해 SK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추진하고 있는 사업 40여개를 공개하며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천에 옮기는 방안도 공개해 주목받았다.

최 SK 회장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그룹의 다양한 제품을 묶어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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