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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가조권역 통합돌봄센터 발디딤판 전달식 개최

마을활동가 ‘온봄 목(木)가이버’의 위대한 첫걸음

입력 2023-12-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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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권역 통합돌봄센터 발디딤판 전달식 개최
거창군은 지난 20일 가조권역 통합돌봄센터에서 마을활동가 ‘온봄 목(木)가이버’가 직접 제작한 맞춤형 발디딤판을 2개 면(가조면·가북면)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50가구에 전달하는 발디딤판 전달식을 가졌다. 거창군 제공.
거창군은 지난 20일 가조권역 통합돌봄센터에서 마을활동가 ‘온봄 목(木)가이버’가 직접 제작한 맞춤형 발디딤판을 2개 면(가조면·가북면)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50가구에 전달하는 발디딤판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평소 마을활동가들이 통합돌봄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 내 어르신들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높은 단차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등을 인지하고, 경남형 희망나눔 통합돌봄 사업비를 활용해 가조면·가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거창노인통합지원센터 연계, 복지이장들의 협조로 추진됐다.

이날 발디딤판을 받은 한 어르신은 “뇌경색으로 평소 거동이 불편해 집안 내 단차가 높은 곳을 오르내리기 힘들었는데 발디딤판을 사용해 보니 정말 편하고 튼튼하다”며 “어떻게 감사의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종철 가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뛰어난 기술은 아니지만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가조면뿐만 아니라 가북면까지 함께 협력하게 돼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우리 지역 통합돌봄 실천을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구인모 군수는 “주민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군이 지향하는 통합돌봄의 방향”이라며 “타 시·군에 귀감이 되는 우수사례로 앞으로 통합돌봄사업이 추진되는 11개 면에서도 마을주민이 주도해 통합돌봄 체계를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온봄 목(木)가이버’는 가조면·가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나무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에 관심 있는 위원들이 만든 자주적 조직으로 2개 면 마을활동가 각 4명씩 총 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발디딤판 제작과 전달 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경남=정도정 기자 sos683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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