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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전통시장 소득공제율 80% 상향…임시투자 세액공제 1년 연장

입력 2024-01-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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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2024 경제정책방향 협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정책방향 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올해 상반기에만 전통시장 사용분 소득공제율을 현행 40%에서 80%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2024년 경제정책방향 협의회’를 연 후 이같이 합의했다고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또 지난해 말 종료된 설비 투자에 대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연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 전통시장 사용분 소득공제율 상향과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을 위해선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 한다.

당정은 올해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고 물가는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내수가 둔화하고 건설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경제 회복을 위해선 올 상반기 지표가 중요하다고 보고 민생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경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올해 1분기 중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에게 업체당 20만원씩 총 2520억원 규모의 전기료 감면을 지원한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경감을 위해 상생금융과 재정 지원 등을 통해 2조3000억원 이상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

이외에도 당정은 연구·개발(R&D) 예산의 나눠주기식 관행을 근절하고 도전적 성과 창출형 R&D에 집중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제도를 개편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기업이 R&D 투자를 확대하도록 정부에 과감한 세제 지원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또 국민의힘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 확대로 건설 투자 위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경제 활력 제고와 건설 투자 확대를 위해 정부가 유인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부는 유동성 지원을 하며 부동산 PF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단 법 개정 사안이라서 여야 협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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