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SC(사진제공=셀트리온) |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호주에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1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연 매출 80억원보다 48%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호주에서 램시마SC 처방·판매 추이를 고려할 때 지난 한 해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호주시장에서 램시마SC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된 배경으로 자가 투여를 선호하는 현지 특성, 보편화된 비대면 의약품 유통 시스템을 꼽았다. 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국토 면적이 넓은 국가로 인구 밀집도가 낮아 병원까지 이동 거리가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이 때문에 호주에서 의약품을 집으로 배송하는 비대면 유통 시스템이 자리 잡았다.
회사는 이 같은 호주 제약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램시마SC의 강점을 부각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시장을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대표 치료제로 자리매김한 램시마SC가 호주에서 출시 2년 만에 1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를 앞둔 만큼 호주에서의 성공 전략을 참고해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의 판매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