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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9연속 동결…이창용 “상반기내 금리인하 쉽지 않다”

입력 2024-02-22 13:10 | 신문게재 2024-02-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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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2일 기준금리를 현 3.50%에서 재차 동결했다. 금통위원 전원일치 결정이다. 물가가 목표 수준(2%)으로 안정될 것이라 확신하기 이르고, 가계부채 증가세 등이 감안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함께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2.1%)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2.6%)를 모두 기존대로 유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내에는 금리를 인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올해 상반기를 지나서 어떻게 될지는 데이터를 봐야 한다”며 “5월 경제전망을 할 때 숫자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3개월 금리전망에 대해선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3.5%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며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2% 목표보다 높고 전망대로 둔화할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점이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1명은 3.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었다”며 “소비가 당초 전망보다 부진해서 물가압력이 약화할 것으로 예상했고, 내수 부진에도 사전적으로 대비해야 하므로 조기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대부분의 금통위원은 금리인하 논의가 시기상조라고 보고 있다”며 “물가가 평탄하게 움직이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내려오는 상황이라 예상대로 내려가는지 확인해보고 그 다음에 금리 움직임을 논의하자는 것이 대부분 금통위원들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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