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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색은 기본, 픽업·구독까지…유통업계, 위스키 서비스 '확산'

입력 2024-04-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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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이 CU에서 자체 위스키 브랜드 ‘프라임’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위스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홈술 트렌드에 술과 음료를 섞어마시는 믹솔로지 트렌드로 이어지면서 위스키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유통업계는 위스키 상품을 다양화 하는 것을 넘어 관련 서비스 등을 강화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위스키 수입액은 2021년 1억7534만달러, 2022년 2만6684만달러, 2억5957만달러다. 같은 기간 수입량은 1만5662t, 2만7038t였으며 지난해에는 3만586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위스키 수요는 유통업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CU에서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 매출 신장률은 2020년 59.5%, 2021년 99.0%, 2022년 48.5%, 지난해 46.0%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 1~3월까지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어나며 두 자릿수 신장률을 이어갔다.

이에 유통업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위스키 수요를 잡기 위해 상품 구색을 늘리는 것을 넘어 각종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다.

CU는 업계 최초로 자체 차별화 양주 브랜드 ‘FRAME(프레임)’을 론칭하고, 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1ℓ·프레임 아메리칸 보드카 1ℓ·프레임 아메리칸 위스키 200㎖ 3종을 출시했다. CU는 프레임을 가성비 양주의 기준이 되겠다는 의미와 동시에 병에 작품을 담아 액자처럼 전시할 수 있는 디자인을 콘셉트로 기획했다. CU는 “추후 트렌드에 맞춰 리큐르, 럼, 진 등 다양한 양주 라인업으로 확장해 고객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에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CU는 컬리와 함께 지난 2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BAR’를 그랜드 오픈했다. 이는 컬리 앱 내 ‘CU BAR 픽업’ 메뉴에서 위스키, 와인, 맥주 300여종의 상품과 점포를 선택해 결제하면 사흘 내 전국 CU 점포에서 픽업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부터 ’위스키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위스키 구독 서비스는 한 달간 1만1900만원에 3회까지 10여종의 인기 위스키를 10% 할인 구매할 수 있으며 애플페이 20% 현장 할인 상품에 대해 중복 할인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의 위스키 구독 서비스는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서비스 개시 이후 2월과 3월 위스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가량 올랐다.

GS25는 2020년 7월 업계 최초로 주류 스마트오더 ‘와인25플러스를 선보인 바 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해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와인25플러스를 네이버쇼핑과 연동하는 방식으로 주류 픽업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번에는 와인25플러스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연계한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와인25플러스 채널에서 주류 상품을 주문하고 원하는 날짜에 가까운 GS25나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대형마트와 호텔 역시 위스키 관련 서비스·공간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보틀벙커는 모바일 주류 쇼핑 앱 ’데일리샵‘과 협업해 지난 2월말부터 주류 픽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데일리샷 앱 스토어란에서 보틀벙커를 검색 후 위스키나 양주를 구매하고 원하는 매장을 지정하면 해당 매장에서 상품을 직접 픽업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위스키 명가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와 손잡고 지난달 1층 라운지&바 ’더라이브러리‘에 프리미엄 위스키 특화존’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The Distillers Library)‘를 선보였다.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위스키 컬렉션이 전시 및 판매되는 △리테일 공간(Retail Area), 위스키 컨시어지 및 시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테이스팅 공간(Tasting Area), 위스키와 함께 안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시크릿 라운지(Secret Lounge)와 △시크릿 다이닝 룸(Secret Dining Room) 등으로 구성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경우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주류 전문점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오프라인 매장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위한 전략으로 스마트오더 서비스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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