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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신규가입자, 외국인이 28%··· 20대, 19개월 연속 감소

노동부,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 결과 발표

입력 2024-04-08 15:46 | 신문게재 2024-04-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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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약33만명 증가<YONHAP NO-3437>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연합)

 

지난달 고용보험 신규가입자의 28%는 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구감소의 여파로 20대에서는 1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노동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 결과를 발표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신규가입자는 1528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7만 2000명(1.8%) 늘었다.

하지만 고용허가제 외국인(E9·H2) 고용보험 당연적용과 외국인력 도입 확대 여파로 전체 신규가입자 중 7만6000명(27.94%)은 외국인이 차지했다. 외국인을 제외하면 내국인 가입자는 19만5000명으로 지난 2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고용보험가입자는 서비스업에서 21만7000명(2.1%) 늘었고 제조업에서도 5만4000명(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E9·H2 당연가입’ 증가분을 빼면 되레 1만3000명 줄었고, 내국인 가입자는 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E9·H2 비자의 89.6%가 제조업에 집중돼 있어 제조업 가입자 동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제조업은 금속가공·식료품·기타운송장비업 등에서 가입자가 증가했고 섬유제품·전자통신업에서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등의 영향으로 보건복지업에서 큰 폭으로 늘고 도소매·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줄었다.

건설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6000명 줄었는데 특히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40·20대 가입자가 줄고 50·60대 고령층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40대에서 2만3000명(0.7%), 29세 이하 7만7000명(3.1%)이 감소하며 40대와 20대에서 각각 5개월·1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고령화 여파로 60세 이상 고용보험 가입자는 20만7000명 늘었고 50대는 11만6000명 증가했다. 30대 가입자는 4만8000명 늘었다.

구인배수는 0.48(2023년·0.54)로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구인배수는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를 말하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고용 호조세를 띠고 있는 통계지표와 달리 실제 구인·구직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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