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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똘똘한 한 채' 수요,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쏠린다

입력 2024-04-24 07:00 | 신문게재 2024-04-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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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주택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가 계속되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된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다양한 장점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는 브랜드에 따른 아파트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택 수요자들이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평면설계, 마감재, 시스템 등이 우수하다는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단지 내 조경 및 커뮤니티 시설 역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각 브랜드만의 개성과 분위기를 갖고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다.

특히, 브랜드 아파트 중에서도 시공 능력 상위 10개 시공사가 짓는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3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E&C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총 10곳의 건설사가 상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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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건설사들이 시공한 아파트는 동일 지역이라도 남다른 가치를 자랑하며, 이는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요소가 되고 있다.

실제 지역마다 매매가 상위단지 대부분은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브랜드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3.3㎡당) 상위 5위 안에 드는 곳(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예정 단지 제외)은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1억2099만원)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 179㎡(1억1846만원) △아크로리버뷰 전용 78㎡(1억711만원) △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1억306만원)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 114㎡(1억291만원)로 모두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였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동월 세종시에서 매매가가 가장 높은 아파트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인 △한뜰마을3단지더샵레이크파크 전용 110㎡(3943만원) △새뜸마을10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 98㎡(3510만원) △새뜸마을11단지더샵힐스테이트 전용 98㎡(3320만원) 순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분양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도 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몰렸다. 올해 2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대형 건설사인 GS건설 시공 아파트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1순위 청약서 평균 442.32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동월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에 참여한 브랜드 단지로 1순위 평균 55.59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우수한 상품성이 비교적 보장된 만큼 입주 후에도 ‘브랜드 프리미엄’이 형성되기 마련”이라며 “특히, 타 단지에서 볼 수 없던 특화설계 및 다양하고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이 적용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최신 기술 적용한 다양한 특화설계

일례로 DL이앤씨는 소비자 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과 디자인, 철학을 집약한 ‘C2 하우스(C2 House)’ 특화 설계를 개발해 신규 공급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C2 하우스’는 가족 구성원의 취향과 변화하는 주거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개발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이다. 안방, 주방, 화장실 등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겨둔 채 공간을 트거나 나누기가 가능한 가변형 구조를 적용해 고객 성향에 맞춰 유연하게 변형할 수 있다.

또 수납 기능을 극대화한 대형 현관 팬트리 공간은 물론,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하는 원스탑 세탁존을 구성해 주거 동선을 최적화 시켜주는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이에 더해 안방 발코니 확장으로 공간감을 더하고 효율적인 가구 배치가 가능해진 것도 ‘C2 하우스’만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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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수납장과 전동 벽체식 다이닝 테이블의 배치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버튼 하나로 아파트 실내공간을 재배치할 수 있는 주거상품인 ‘H 트랜스포밍 월&퍼니처Ⅱ’를 선보였다. 현대건설이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무빙 수납장에 벽체 매립형 가구를 추가해 주방에서 거실로 연결되는 공간의 활용성을 극대화한 설계 상품이다. 버튼 하나로 대형 수납장을 이동시키고, 리모컨을 조작해 벽에 매립돼 있던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를 한 번에 배치해 하나의 공간을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넥스트홈’을 론칭하며 미래형 주거 패러다임의 비전을 제시했다. 일정 형식으로 고정된 기존 아파트 구조와 달리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In-Fill)시스템을 통해 입주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변형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넥스트 라멘구조는 집 내부 공간을 거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평면이다. 기존 벽식구조를 벗어나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세대 내부를 무주(無柱) 형태의 새로운 구조로 개발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인필(In-Fill) 시스템은 넥스트 라멘구조로 구현된 구조체에 사전 제작한 ‘모듈’을 채워 넣는 것을 의미한다. 조립형 모듈방식 건식바닥과 벽체를 개발해 바닥이나 벽을 손쉽게 해체하고, 재활용하거나 재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욕실 역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해 세대 공간 내에서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 대형 건설사 분양 단지에 관심 집중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_투시도(석경)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석경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이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공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롯데건설은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275-3번지 일원에서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광명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GTX-D 노선 광명시흥역(가칭) 신설이 예정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광명새마을시장, 광명전통시장 등은 물론 현대아울렛, 롯데아울렛 등 대형 쇼핑시설이 가깝다. 광명서초를 비롯해 광명남초, 광남중, 광문중, 명문고, 경기항공고, 광문고 등 학교가 도보거리에 있고 철산학원가도 가깝다.

 

첨부3.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1)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사진=GS건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9㎡, 총 3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전체 동 기단부 4개 층을 세라믹 타일로 마감하고, 단지 일부에는 랜드마크형 옥상 조형물과 측벽 디자인이 조명형으로 특화 적용되며, 단지의 상징이 될 대형 게이트와 열주가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내 북카페에는 교보문고에서 큐레이션한 인기도서 및 스테디셀러가 채워질 예정이며, 입주민이 직접 커피를 추출하고 향미를 체험할 수 있는 오픈커피스테이션(OCS)이 계획돼 있다. 여기에 단지 앞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상권이 조성되어 있고, 이마트 광주점, 신세계백화점,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운암한국병원, 광주현대병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4월 강원도 원주시 원동 일원 다박골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원주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 지하 4층~지상 29층, 17개 동 총 1502가구 규모이며 이중 전용면적 59~108㎡ 127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원주 원도심 속 최대 규모의 대단지로 공급되며, 4Bay 맞통풍 구조(일부 타입 제외)를 적용해 실내 환기가 용이하게 설계됐다. 또한 타입별로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적용된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300m 내에 일산초 병설유치원, 일산초교가 있으며 인근에 원주여중, 학성중, 평원중, 원주고 등 학교가 밀집돼 있다. 주변으로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2028년 개통 예정이며 GTX-D노선 원주 연장선 등이 계획돼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중문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고급 아파트에 많이 사용되는 유리난간 창호를 비롯해 타입별로 알파룸,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조성된다. 단지 내 조경과 지하주차장 규모가 타 단지 대비 넓은 면적으로 계획돼 보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국가산업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며, 단지 인근에 여수시 최초의 어린이도서관인 여수꿈바다어린이도서관(2025년 예정)을 비롯해 수영장, 실내 놀이터, 다목적 체육관 등이 들어서는 국민체육센터(2029년 예정)가 조성될 예정이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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