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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관리형 비대위'로 결론…새 비대위원장 5선이상이 맡을듯

입력 2024-04-23 15:41 | 신문게재 2024-04-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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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쏠린 눈
국민의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중진들이 당 대표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 비대위원장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결정하가로 했다.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 간담회와 관련해 “전당대회를 치르는 비대위로 의견이 모아졌다”며“중진 간담회에서 최대한 빨리 전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 어제 당선자 총회와 동일하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5선 이상의 의원이 새 비대위원장을 맡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5선 이상은 김기현·권성동·권영세·윤상현·조경태·주호영 의원과 나경원·조배숙 당선인이 있다.

아울러 비대위의 성격이 관리형이라도 어떤 비대위원장이 선임되느냐에 따라 국민의힘 쇄신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 주목받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변화하라는 것이었고 설사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한다 해도 새로운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되는 것은 우리의 변화 의지를 더욱 분명히 드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원외위원장 등 당 안팎에서 4·10총선 패배 원인으로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민심을 잡지 못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비대위원장은 전대 룰을 다루기에 중요성을 띠고 있다. 이에따라 기존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 룰인 ‘당원투표 100%’를 수정할지 주목받고 있다. 관련해 원외위원장 임시대표단은 당심보다는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룰로 ‘국민 50%·당원 50%’로 바꿀 것을 요청했다.

다만 이번 비대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하기에 중요도가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1년 이상 가는 비대위라면 성격이 중요히자만 이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열기 위한 준비위원회 성격을 지닌다”며 “신랑, 신부가 중요하지 결혼식 사회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혁신형이 아닌 관리형으로 비대위를 꾸리는 것이 민심을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홍준일 평론가는 “당에서 지금 언급되고 있는 혁신비대위 이런 것보다는 윤석열 대통령이 원하는 안정적인 당 운영을 할 수 있는 비대위원장과 전당대회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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