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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vs민희진 갈등 속…다른 엔터주 전망은?

입력 2024-04-2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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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연합뉴스)

 

뉴진스의 소속사이자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가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6일 5%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4.95%) 내린 20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19만9800원까지 하락해 20만원선이 깨지기도 했다.

앞서 하이브의 주가는 지난 22일 회사가 민 대표를 대상으로 감사를 벌인다는 소식에 당일에 7.81%, 다음 날 1.18% 하락했다가 최근 2거래일간은 0.47%, 0.48% 오르며 반등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하이브가 민 대표가 무속인과 ‘주술 경영’을 해왔다고 폭로하고, 그러자 민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맞받았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에게 프레임을 씌웠다며 경영진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며 갈등이 심화됐다.

갈등이 심화되면서 거래량도 25일(62만5138주) 대비 1.75배 수준인 109만8058주로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종목의 단기적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엔터 업종을 호평한 이유 중 하나는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었다”며 “민 대표가 콘텐츠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더 이상의 멀티 레이블의 확장성, 존재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게끔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민희진 없는 뉴진스의 퍼포먼스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가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전망도 제기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와 어도어 모두 뉴진스의 지적재산권(IP)이 훼손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만큼 발매 예정인 음반 활동이 영향받을 가능성은 낮다”며 “기 보유한 팬덤과 하이브의 관리 역량을 고려하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국내 또다른 엔터주인 에스엠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았다.

23일 대신증권은 에스엠 리포트를 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5% 늘어난 2192억원, 영업이익은 22.7% 성장한 224억원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스파의 경우 우려와 달리 팬덤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팬들에게 의미가 큰 첫 정규 앨범인 점과 금번 앨범 가격이 약 26%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음반 매출이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라이즈에 이어 1분기 NCT WISH의 성공적인 데뷔도 주목한다”며 “WISH는 일본 현지화 그룹임에도 역대 보이그룹 데뷔 초동 6위를 기록했고, 3분기 데뷔 예정인 걸그룹도 프로모션 이전부터 동남아 팬덤이 형성되는 좋은 신호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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