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종목분석

AI 이어 블록체인…글로벌 전력 수요 급증에 관련 테마주 '눈길'

입력 2024-04-28 10:16 | 신문게재 2024-04-28 9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전력주 상승세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0을 활용해 만든 ‘상승하는 전력 기업 주가’. (이미지=ChatGPT 4.0)

 

최근 블랙록이 실물자산 펀드를 토큰화하며 블록체인 시장이 확대될 것을 시사했다. 인공지능(AI) 열풍과 맞물려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의견과 함께 전력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록체인 시장은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0일 블랙록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펀드 상품인 비들(BUIDL)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실물자산을 토큰화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실물자산 토큰화(RWAT)는 특정 자산의 권리를 디지털 토큰 형태로 블록체인에 기록하여 디지털화하는 과정을 뜻한다. 앞서 올해 1월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바 있다.

한국은행도 올 하반기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 은행을 지정하고, 활용성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토큰화의 가장 큰 장점은 유동성 제약으로 인해 자본이 묶여 있는 비유동성 자산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준다는 것”이라며 “향후 블랙록의 선례를 참고한 금융기관들의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고 전망했다. 

 

29_전력업종주가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 분야 확대 영향과 맞물려 전력 수요 급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2026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전체 사용량의 4.4%, 2030년 10.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2.1%를 차지했던 걸 감안한다면 4년새 두 배, 8년새 다섯 배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AI의 핵심인 데이터센터가 상당량의 전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전력 관련 주가는 올해 좋은 흐름을 보였다.

‘전기장비’ 업종 중 시가총액 1조가 넘는 기업 6곳의 올해 주가 추이를 보면 해당 기업들은 연초(1월 2일) 대비 26일까지 평균 222%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가 80 거래일 동안 두 배 넘게 상승한 것이다.

연초 대비 각각 △HD현대일렉트릭(25만원) 312% △제룡전기(6만2400원) 306% △LS 일렉트릭(16만3900원) 224% △일진전기(2만3300원) 217% △LS(12만7800원) 140% △대한전선(1만3800원) 135%씩 급등했다.

전력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및 전망도 나쁘지 않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 실적 발표를 한 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 8010억원, 영업이익 1288억원, 영업이익률 16.1%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0.9%, 영업이익 178.2% 상승한 수치다.

성종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2023년부터 매분기 폭발적인 전년대비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LS 일렉트릭은 2023년 하반기 내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 왔었다”며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의 연결영업이익인 700억원 중반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실적 개선을 내다봤다.

지난 26일엔 가온전선·대원전선·대한전선 등 중소형 전선 관련주들도 국제 구리 값의 장기 추세적인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