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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실용성에 연비까지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입력 2024-04-30 06:10 | 신문게재 2024-05-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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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니로 하이브리드
2024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사진=김상욱 기자)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 담았다. 니로 하이브리드 시그니처 모델을 시승하면서 느낀 점은 전기차의 매력은 그대로 살리고 단점은 가솔린 엔진이 보완했다는 점이다. 고속주행 능력도 세단에 뒤지지 않았고 저속 주행 시에는 전기 모터가 바퀴를 굴리다보니 실내가 조용했다. 하이브리드 차가 가진 장점을 십분 느낄 수 있었다.

저속주행 시에는 전기차를 운전하는 재미가 있었다. 신호 대기 이후 출발할 때 전기모터로 치고나가 운전이 보다 수월했다.

 

니로 하이브리드 실내
2024 니로 하이브리드 실내.(사진=김상욱 기자)

 

니로 하이브리드는 전륜구동 방식으로 1.6리터(ℓ) 직렬 4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엔진 최고 출력은 105마력과 14.7kg·m 이다. 추가로 전기모터 24마력, 토크 17.3kg·m의 힘이 더해진다. 크기는 전장 4420㎜, 전폭 1825㎜, 전고 1545㎜ 등 도심에서 주행 및 주차에 편리한 크기다. 실제 주차 시 너무 편리했다. 그렇다고 실내가 좁지도 않다. 도심 속에서 넓은 주차장을 찾기 어려운 만큼 도시생활에 적합한 차임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여행이나 패밀리카로 이용해도 딱 이다. 트렁크는 451ℓ 정도로 캠핑이나 가족들이 이용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2열 좌석도 충분히 공간 확보가 이뤄져 편했다.

처음 시트에 앉았을 때 내부 인테리어는 세련되고 젊은 세대를 겨냥한 날렵한 느낌도 경험할 수 있었다. 기본 적으로 모든 부분을 터지로 조작해야 하지만 공조장치의 온도조절은 다이얼로 조작 가능해 운전자 중심 설계라고 느껴졌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기능은 정말 편리했다. 고속주행 시에는 운전대(스티어링 휠) 조작을 거의 하지 않아도 돼 운전 피로를 낮춰줬다. 또한 운전대를 제대로 잡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려 운전자의 안전도 신경을 썼다.

 

니로 하이브리드 내부
2024 니로 하이브리드 트렁크.(사진=김상욱 기자)

 

주행중에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처음에 복잡하게 느껴져 불편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익숙해져 오히려 가장 중요한 옵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네비게이션과 연동돼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가능한 점이 큰 장점이다. 차량 속도는 물론이고 네비게이션 안내를 통해 차선변경을 미리 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후방 센서를 통해 사각지대를 안내해줘 차선 변경 시에도 매우 요긴했다. HUD 하나만 봐도 계기판과 네비게이션을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

전방에 차량이 출발하면 알려주는 기능도 간혹 정차나 신호 대기 시 공조장치를 조절하거나 물을 잠시 마시는 사이에 놓치지 않게 도와줘 꼭 운전자에게 필요한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이브 모드 설정에서 스포츠로 바꾸면 가속을 더 느낄 수 있었고 연비는 물론이고 운전의 재미까지 더해 만족스러웠다. 에코모드는 조용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지만 스포츠모드는 운전의 재미까지 더해 매력적이었다. 시승차는 어떤 방식으로 달려도 공인연비가 ℓ당 20.8㎞를 넘겼다. 연비를 높이겠다고 의도적으로 신경 쓰지 않고 운전을 해도 공인연비는 가뿐하게 넘겼다. 실제로 주행할 때 에코모드는 평균 ℓ당 23㎞정도, 스포츠는 ℓ당 21㎞ 정도였다. 처음 차량을 시승한 이후 며칠 동안 주행을 한 뒤에도 연료가 절반이상 남아있어 ‘연비왕’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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