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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깜짝 실적’ 축포 쏘나

입력 2024-04-30 06:43 | 신문게재 2024-04-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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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업계 최초 36GB HBM3E 12H D램 개발 (2)
삼성전자, 36GB HBM3E 12H D램.(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0일 오전, 올해 1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한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용으로 각광받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의 비중 확대로 ‘깜짝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상승 반전한 낸드도 실적 증가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공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실적은 매출의 경우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만에 70조원대(전년 동기 비 11.37%↑)에 복귀이고, 영업이익은 931.3% 폭증하면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원) 보다 많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주력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과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등을 호실적의 요인으로 보고 죄종 확정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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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 부문에서 최대 2조원 대 영업이익을 기대하기도 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조5800억원의 영업 손실에서 6조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HBM의 매출 비중 확대와 낸드플래시의 흑자 전환으로 높은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 3~8%, 13~18% 각각 오를 것으로 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전체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9%에서 올해 4분기 18%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올 1분기 낸드에서 30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초로 290단 안팎까지 수직으로 쌓아올린 ‘9세대 V낸드’ 양산에 돌입하고 HBM D램과 함께 AI 고부가 낸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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