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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페브릭스' 출시… "기업 시장 본격 공략"

입력 2024-05-02 11:38 | 신문게재 2024-05-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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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가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가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과 ‘페브릭스’를 정식 출시했다. 삼성SDS는 이들을 통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향상시키는 ‘하이퍼오토메이션’을 본격적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2일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페브릭스’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능을 더한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을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사장)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페브릭스의 정식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을 돕겠다”며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를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 가까운 미래에 삼성SDS는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이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은 회사 업무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하면 △영상회의 중 발표자의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자막(한·영) 및 번역(13개 언어 가능) △회의 전체 내용의 자막 스크립트 제공 △회의록 작성 및 실행 방안 도출 △메일·메신저 대화 요약 △메일 초안 작성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특히, 한국어 음성의 높은 인식 정확도(94%)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전문 통역사 없이도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LLM(거대언어모델)과 연계할 수 있고 보안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한다.

삼성SDS는 사내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오픈, 실제 업무에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 중이다. 삼성SDS에 따르면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 75% 이상, 메일 작성 시 내용 요약 및 초안 작성에 걸리던 시간은 60% 이상 절감됐다. 삼성SDS는 연말까지 삼성 그룹사 전체가 사용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자연어 대화 방식을 통해 여러 핵심 시스템에 걸친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사람과 AI가 협업해 해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업무 자동화를 구현한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과 오토메이션의 연계로 기업의 업무자동화는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며 정확도도 글로벌 서비스 대비 10% 이상 높다. 가격도 글로벌사 대비 75% 혹은 그 이하 수준이어서 좀 더 편하게, 큰 부담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이 생성형 AI 플랫폼 ‘페브릭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페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하고 임직원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구매·물류·경영지원 등 기업이 이미 사용하던 핵심 업무 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활용하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키워드 필터링, 데이터 및 사용자 권한 관리 등의 보안체계를 통해 강력한 데이터 보안을 구현했다. 수많은 임직원이 동시에 안정적으로 페브릭스를 사용하고 데이터 학습 등을 하도록 효율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페브릭스는 현재 1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차별화된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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