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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KAI, 단좌형 FA-50 개발에 650억 투입

단좌형 작전반경 향상 효과…2030년 단좌형 경전투기 시장 진출

입력 2024-05-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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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FA-50 모습(KAI)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650억원을 투자해 단좌형 FA-50 개발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FA-50의 미국 등 수출 확대를 위한 단좌형 FA-50 개발 사업 착수 협약식과 민관군 협력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KAI가 개발한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기반의 다목적 경량 전투기로 폴란드 등에 총 140대를 수출했다. 산업부는 FA-50의 미국 시장 등 수출 확대를 위해 현재 복좌형(전후방조종석)인 FA-50 기체의 개량을 통해 단좌형 개발 등 성능 향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 FA-50은 복좌형으로 개발됐다. 복좌형은 조종사 훈련 등에는 특화돼 있지만 좌석이 공간을 많이 차지해 연료 탑재량이 단좌형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이에 작전반경이 좁은 등의 단점이 있다.

복좌형을 단좌형으로 개량하면 공대공 임무의 경우 작전 반경이 31% 증가하고 공대지 임무는 무장을 더 할 수 있어 28% 정도 향상이 된다. 이에 미국 등 외국에서는 단좌형 전투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FA-50급 전투기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3~2031년 2713대 규모이며 이 중 단좌형은 639대로 전망됐다.

산업부와 KAI 및 협력사 등은 단좌형 FA-50 개발 추진에 올해부터 2028년까지 모두 약 650억원(산업부 290억원, KAI 356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2028년까지 FA-50 단좌형 기체 개조, 보조연료시스템 추가, 지상충돌방지장치(AGCAS) 국산화 등을 추진하고 2030년경부터 단좌형 경전투기 세계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민관군 협력 간담회에서는 2025년 시작되는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공군 전술기 등 총 500여대 규모의 미국 시장 수주 협력 방안과 항공방산 생태계 강화, 무역금융 확대,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활성화 등을 논의한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FA-50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가격과 성능, 납기와 운용비 등 경쟁력을 갖고 있고 단좌 개발 사업을 통해 단좌형 기체 플랫폼까지 확보해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민관군 원팀으로 2025년 FA-50 미국 시장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튼튼한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R&D 투자를 확대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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