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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코멘트 in NY] 이번엔 이승택, 갤러리 현대 도형태 대표 “한 작가에 집중해 차근차근 해외로!”

입력 2024-05-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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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베니스비엔날레 전시에 이어 프리즈 뉴욕에 이승택 작가를 단독으로 선보이는 갤러리현대 부스(사진=허미선 기자)

 

“예전에는 다양한 작가들을 소개했다면 2년 전부터는 솔로 프레젠테이션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도 있고 한국 작가, 미술에 대한 관심도도 아주 극명하게 올라갔거든요.”

그렇게 “한 작가에 힘을 싣기 시작한”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가 프리즈 뉴욕 2024(Frieze New York, 5월 5일까지 The Shed)에서는 이승택 작가의 솔로부스를 꾸렸다.

92세에 지난 4월 20일 개막한 베니스비엔날레 팔라조 로레단에서 제임스 리 바이어스(James Lee Byars)와 함께 하는 전시로 호평받고 있는 이승택은 최근까지 진행됐던 뉴욕 구겐하임미술관, 현재 진행 중인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 ‘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 등에 이어 프리즈 뉴욕 2024에서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승택
베니스비엔날레 전시에 이어 프리즈 뉴욕에 이승택 작가를 단독으로 선보이는 갤러리현대 부스(사진=허미선 기자)

이승택은 고드랫돌(발이나 자리 따위를 엮을 때에 날을 감아 매는 조금 길쭉하고 허리가 가늘게 생긴 돌)과 장승, 한지 등 민속적 재료를 활용하거나 물, 불, 바람, 연기, 불 등 비미술적인 재료를 전통 조각의 범주로 끌어들이는가 하면 묶음과 해체, 물질과 비물질 등으로 그 어떤 사조나 범주에도 얽매이지 않은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1960, 70년대 작품들부터 신작들까지, 큰 스케일부터 포터블 사이즈까지 추려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분들, 특히 구겐하임 전시를 보신분 들이 궁금해 하시거든요. 더불어 올초에는 이승택 선생님의 작품이 모마(MoMA, The Museum of Modern Art)에 컬렉션됐거든요.”

이번 프리즈 뉴욕에서 선보인 그의 작품들은 고드랫돌, 한지, 노끈 등 한국 고유의 재료들로 구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의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신조는 작품에 대한 호응도로 꾸준히 입증돼 왔고 이번 프리즈 뉴욕에서도 역시 그렇다.

“동양적인 재료를 많이 쓰셨지만 돌, 세라믹, 캔버스, 로프 등은 전세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죠. 이 선생님의 작품을 보시는 분들 역시 평범한 재료들로 파격적인 작업을 한 데 놀라움을 표하곤 합니다. 더불어 이 작업들이 2000년대가 아닌 1960, 60년대의 것이라는 데 또 놀라죠. 제가 처음 선생님 작업실에 갔을 때도 그랬어요. 진짜 기절초풍할 일이랄까요. 그런 맥락 때문에 세계 미술사에서도 이승택 작가님을 자꾸 비교·분석한다고 생각해요.”

“이미 팔려나간 작품도 적지 않다” 귀띔한 도 대표는 이어 “그렇게 프리즈 뉴욕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해외 무대로 진출하고자 한다”며 “마시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 뉴 뮤지엄(New Museum of Contemporary Art) 관장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한국 작가에 굉장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이승택
베니스비엔날레 전시에 이어 프리즈 뉴욕에 이승택 작가를 단독으로 선보이는 갤러리현대 부스(사진=허미선 기자)

 

이승택
베니스비엔날레 전시에 이어 프리즈 뉴욕에 이승택 작가를 단독으로 선보이는 갤러리현대 부스(사진=허미선 기자)

 

이승택
베니스비엔날레 전시에 이어 프리즈 뉴욕에 이승택 작가를 단독으로 선보이는 갤러리현대 부스(사진=허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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