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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 근무제 도입 등 휴넷 "행복경영, 회사-직원이 같이 만들어 가는 것"

휴넷 '행복경영 20년' 기자간담회…조영탁 대표 "행복경영은 기업이 가아햘 미래 방향"
'행복한 경영이야기' 4775호 마무리, 직원 복지 초점·행복한 경영대학 운영 등 눈길

입력 2023-11-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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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휴넷 행복경영 20년’ 기자간담회에서 조영탁 휴넷 대표가 ‘행복경영 20년&넥스트’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류용환 기자)

“기업들이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솔선수범해 나가겠습니다.”

2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휴넷 행복경영 20년’ 기자간담회에서 조영탁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휴넷의 행복경영 메일링 서비스 ‘행복한 경영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행복경영과 관련한 △휴넷 근무제도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대상 ‘행복한 경영대학’ 기업 확산 사례 등이 다뤄졌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창업 이후 경영을 새롭게 공부하며 2003년에 ‘행복경영’을 만들었다”며 “행복경영을 공부하며 접했던 훌륭한 지식을 주변인들과 나누자는 생각으로 매일 ‘행복한 경영이야기’ 뉴스레터를 보낸 것이 20년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가, 사상가 등의 많은 책을 읽어봤고 사랑 받는 ‘행복경영’이 기업들이 가야할 미래 방향이라는 결론을 냈다”며 “남을 이롭게하면, 나도 이롭게 된다는 것을 행복경영 이념으로 삼게 됐다”고 덧붙였다.

2003년 10월 첫선을 보인 휴넷의 행복한 경영이야기는 올해 11월까지 3500여권에서 발췌된 명언 등이 담긴 에세이 4775호를 발행했으며, 그동안의 글을 담은 ‘촌철활인’이 출간됐다.

조 대표는 “직원을 못살게 하거나 고객을 속이는 행동 등은 나쁜 것”이라며 “기업은 사람들로 구성됐다는 점을 착안해 이해관계자와 행복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넷은 이익 극대화보다는 직원, 고객, 사회,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최우선 원칙으로 설정하고 ‘행복경영’을 위한 방향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휴넷은 직원연금제도, 안식휴가, 독서경영, 직원 학습플랫폼, 시차출퇴근제, 주 4일제 등을 도입했으며 ‘행복경영’ 확산을 위한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행복한 경영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문주희 휴넷 인재경영실 실장은 “급여는 100% 받고, 근무는 80%, 100%의 성과를 내는 ‘100-80-100’을 강조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4일제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시스템 개선,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바꾸고 팀별 생산성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찾아 공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려했던 것도 있었지만 매출은 성장, 직원 행복과 몰입도도 높아졌으며 퇴직률은 줄었다”면서 “직원들의 행복도, 개인의 삶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6년부터 운영 중인 ‘행복한 경영대학’에는 650개 중소기업의 CEO가 교육과정을 수료했다. 휴넷이 행복한 경영대학 동문 기업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11% 상승, 직원 수는 6%씩 증가하며 고용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서는 행복한 경영대학을 수료한 화장품 제조기업 씨엠에스랩의 이진수 대표, 채용 플랫폼 ‘오픈놀’ 권인택 대표 등이 직원 복지, 조직문화 개선 등 행복경영 기업 확산 사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대표는 “행복경영은 직원의 인생을 회사가 주관적으로 책임져 주는 것이 아니라, 같이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봤다”며 “이와 관련해 자율성과 참여, 학습과 성장, 칭찬과 인정 등 매직플러스(Magic+)를 만들어 같이 노력해 나가고 있으며 행복한 경영대학으로 확산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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