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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생분해 어구' 보급에 49억원 투입

자연 분해 어구 사용, 수산자원 보호 및 해양생태계 보전 기여
지원대상 어업인, 나일론 어구 60% 가격으로 생분해 어구 구입 가능

입력 2024-01-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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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_국_상하
정부가 유실된 폐어구로 인한 해양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수산피해를 저감하기 위해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 어구 보급을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생분해 어구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총 49억원을 투입해 ‘생분해 어구 보급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

유실된 나일론 폐어구 등에 수산생물이 걸려 폐사하는 유령어업으로 발생하는 피해는 지난 2022년 기준 4037억원에 이른다. 연간 어업생산량인 88만7000톤의 10% 수준이다. 또 수거되는 수중 쓰레기의 90% 이상이 폐어구일 만큼 해양환경 오염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해수부는 수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바닷속에서 자연 분해되면서도 기존의 어획성능을 갖고 있는 ‘생분해 어구’ 보급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이 되는 생분해 어구는 정부가 그간 개발해 보급한 12종으로, 자망 7종(대게·붉은대게·꽃게·참조기·물메기·가자미·감성돔)과 통발 3종(문어·꽃게·골뱅이) 그리고 기타 2종(붕장어 깔때기·주꾸미 어획용 인공소라) 등이다.

생분해 어구 보급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어업인을 이달부터 해당 지자체나 지구별 수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나일론 어구의 60% 가격으로 생분해 어구를 구입할 수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전 세계적인 해양생태계 보호 노력에 발맞춰 경쟁력을 갖춘 생분해 어구 생산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체를 지원하고, 적극행정을 통해 생분해 어구를 사용하는 어업인의 안정적인 조업 여건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임지원 기자 jnew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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