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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노동개혁 추진단' 구성해 노동시장 선진화 방안 제시할 것"

- 주요기업 CHO 간담회 개최

입력 2024-03-14 13:48 | 신문게재 2024-03-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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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서 발언하는 손경식 경총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기업 CHO(최고인사책임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14일 “경총 차원에서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필수 과제와 방향을 제시하고 경영계 차원의 정책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기업 CHO(최고인사책임자) 간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노동개혁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 활력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낡은 법·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난달 첫걸음을 뗀 노사정(노동자·사용자·정부)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노사정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함께 모여 임금체계, 근로시간 등 노동시장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연공 중심의 임금체계를 일의 가치와 성과에 맞게 보상받는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의 신속한 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를 설치해 산업재해 감소와 산업현장 안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정식 노동부 장관이 참여해 주요 기업 CHO 간 노동개혁 방안 등에 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이 장관은 “노동개혁은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며 주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또 정부의 노동개혁 방향에 대해 “노사 법치주의의 토대 위에서 노사와 함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저출산과 산업전환, 좋은 일자리 창출, 이중구조 해소를 중심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요 기업 CHO들도 노동개혁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노동개혁 주요 과제들에 대한 정부의 행정적인 지원과 법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요청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관랸해 “모호한 의무와 과도한 처벌규정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업인들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관련 법령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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