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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대한상의 회장 재선출 "3년전 초심 잊지 않겠다"

입력 2024-03-21 14:26 | 신문게재 2024-03-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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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 대한상공회의소 임시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대한상의는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최 회장을 25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2027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연임한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24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한상의 회장은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겸임하는데, 최 회장은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최 회장은 이날 당선 인사말에서 “3년 전 다짐과 초심을 잊지 않겠다”며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여 국민으로부터 박수받는, 대한상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세계 시장이 분절화하면서 무역의 문법이 달라지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미래산업 경쟁은 더 심해졌다”며 “여기에 우리나라 저출산, 지열 소멸, 세계적 기후위기 등 복합 위기 앞에서 우리 기업들의 활동 범위는 좁아졌다”고 말했다.

 

임시의원총회서 인사말하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4 대한상공회의소 임시의원총회에서 당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반기업 정서가 남아 있는 한 아무리 무언가를 개선하고 싶어도 실제로 우리에게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며 기업 스스로 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런 관점에서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만들었다며 “우리가 달라지는 방법을 찾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국민들도 기업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아울러 사회적 혁신과 변화를 유도할 민간 차원 역할에 앞장서겠다며, 기업-정부, 기업-기업을 잇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해 정책 제언을 강화하고, 기업과 사회, 수도권과 지방,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도 맡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성큼 다가온 AI 시대와 관련해 “연세가 있으신 회장님들이 AI를 경영에 접목하고 어떻게 하는 게 좋다는 것을 찾아내는 게 어려운 도전이다. 사실 나도 안 된다”며 “지금 여러분의 경영 상황에 맞는 젊은 파트너를 구해 부하가 아닌 경영자로 옆에 두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배해동 경기도상의연합회 회장(안양과천상의 회장) 등 광역시 상의 회장과 시도별상의연합회 회장이 대한상의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형구 기자 scal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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