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정치 · 정책 > 정책

정부, 내년도 의대 신입생 50~100% 내 자율모집 허용

한덕수 총리 “의료계 합리적 단일안 제시하면 언제든 대화”

입력 2024-04-19 16:24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의대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하는 한덕수 총리<YONHAP NO-4662>
한덕수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 참석해 거점국립대 총장들이 건의한 의대 정원 조정 건의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연합)

 

정부가 내년도 입시에 한해 의과대학 신입생 증원분 2000명을 각 대학이 자율적(50~100%)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과대학 증원관련 특별 브리핑에서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내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거점 국립대 총장은 의대 증원 배정분을 놓고 각 학교 사정에 따라 50~100%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한 총리는 “각 대학은 내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변경해 허용된 범위에서 자율적 모집인원을 4월 말까지 결정할 것”이라며 “4월 말까지 2026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도 2000명 증원 내용을 반영해 확정·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윤석열 정부는 환자와 국민을 위해 의료개혁을 추진해왔다”면서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고, 의료계가 합리적인 단일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든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오늘의 결단이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는 점을 의료계가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국립대 의견을 수용하며 당초 계획보다 한발 물러난 모양새지만 의료계 반응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기껏 생각한다는 게 허수아비 총장들 들러리 세워 몇백 명 줄이자는 것이냐”며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하는 것밖에는 출구가 없을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