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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수원 사장 "원자력이 기후위기·유가불안의 현실적 대안"

- 2024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회사서
- SMR 활용한 ‘스마트 넷제로 시티' 구상도 공개

입력 2024-04-24 15:13 | 신문게재 2024-04-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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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한국원자력연차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4일 “기후위기 극복 측면은 물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으로 인한 유가 변동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자력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산업협회장인 황 사장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 분야 국제행사 ‘2024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후 위기 극복의 길, 원자력이 함께합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관계자와 함께 오연천 울산대 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원자력기구 윌리엄 맥우드 사무총장 등 국내외 원자력계 주요 인사 1000여여명이 참석했다.

황 사장은 “프랑스, 영국 등 기존 원전 운영국들은 에너지 수급 안전성과 에너지 안보를 고려해 원전을 확대하고, 원자력을 고려하지 않던 국가들도 원자력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원자력이 ‘현실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사장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화와 원자력 수소 생산, 방사성 동위원소 활용과 원자력 열의 비전기적 활용 등 기술 혁신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국회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련 특별법 제정안이 계류돼 있는 것과 관련해 “2030년부터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이 포화해 최악의 경우 원자력 발전이 중단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고준위 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SMR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유기적으로 조합해 도시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개념인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Smart SMR Net zero City)’ 구상을 공개하고 “SMR이 주 에너지원이 될 SSNC는 탄소중립이 실현되는 도시임은 물론이고 에너지 소비 비용이 최대 30%까지 대폭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연내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수립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원전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원전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대행사로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2024 부산국제원자력에너지산업전’도 열렸다. 101개사 400개 부스 규모로 구성된 전시회에는 한수원,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원자력 기업 및 기관, 발전 6사 협력 중소기업과 해외 원전 기업 등이 참가해 기술력을 홍보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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