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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잘’ 먹지 못해 살이 쪘다.

입력 2017-0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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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뚱뚱해지고 있습니다. 전체 한국인 10명 중 3명이 비만이랍니다. 초고도비만 환자는 10년간 3배가 늘었습니다. 의아하게도 가난한 가정일수록 뚱뚱한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비만: 몸무게(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 30 미만인 경우를 말하며 고도비만은 BMI 30~35, 초고도비만은 35 이상인 경우]

일반 비만율은 고소득층에서 높았지만 주의가 요구되는 고도비만 이상은 저소득층일수록 많았습니다. 1분위(저소득층)~20분위(고소득층)중 소득수준이 높은 편에 속하는 18분위(30%)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고도비만율의 경우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가 4.8%로 가장 높았죠. 2006년 1분위 고도비만율(2.9%)보다 1.66배 늘었습니다.

비만마저도 대물림 되어 빈부격차가 커지고 있습니다. 1분위와 20분위 초고도비만율 격차는 2006년 0.1%포인트 수준이었으나 2015년에는 0.3%포인트로 더 커졌습니다.

영유아 비만율 역시 2008년 1.4%에서 2015년 2.8%로 2배 늘었습니다. 빈부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득이 적은 1~7분위 비만율은 3.2% 이상으로 높았고, 고소득층으로 갈수록 비만율이 낮아졌습니다.

왜 가난할수록 살이 찔까요? 일반적으로 많이 먹을수록 살이 찌기 때문에 예전에는 ‘부자’만 비만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은 시대가 바뀌어 비만이 ‘가난병’이라 합니다.

일단 유아 비만원인은 패스트푸드 탓이 가장 큽니다. 부모의 맞벌이나 이혼으로 인한 한 가정 부모에서 살기 빠듯해 아이에게 정크푸드를 먹이게 된 건데요.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영유아 식습관은 평생 식습관 형성에 영향을 줍니다. 비만 영유아 26~41%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데요. 유아기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번지는 겁니다.

전문가는 정부-복지기관-학교가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정에서 유아기 식사교육을 잘 시키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어려울 경우 방치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잘 먹지 못해 비만이 된 아이가 있다면 어른이 도와야합니다. 물려줄 게 없어 ‘비만’을 물려줄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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