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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x] 뮤지컬 ‘푸에르자 부르타’, 연극 ‘추남, 미녀’, ‘2019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외

'푸에르자 부르타’, 올해도 장우혁·최여진 참여! 아동문학가 로렌스 얀홀트 동명 동화 뮤지컬 '반고흐와 해바라기 소년'
'연남 패밀리' 뮤지컬 '씨블링스' 김승대·조지승·지현준·임영웅 등 출연, 아멜리 노통브의 '도가머리 리케' 무대 올린 이대웅 연출·오세혁 각색 '추남, 미녀' 백석광·정인지 출연, '나는 살인자입니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입력 2019-04-1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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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자 부르타’(4월 23~8월 4일 잠실종합운동장 FB씨어터)

지난해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푸에르자 부르타’(FUERZA BRUTA WAYRA in SEOUL)가 다시 돌아온다.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을 뜻하는 ‘푸에르자 부르타’는 2005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초연 후 34개국, 58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기묘하고 섬뜩한 춤·음악·서커스 등으로 꾸린 넌버벌 공연 ‘델라구아다’(Del La Guarda)의 예술감독이자 연출가 디키 제임스(Diqui James)와 작곡가·음악감독 게비 커펠(Gaby Kerpel)이 의기투합한 광란의 퍼포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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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자 부르타’ 최여진(사진제공=쇼비얀엔터테인먼트)

 

아프리카 토속 음악에 테크노, 덥스텝(Dubstep) 등 EDM의 다양한 장르를 버무린 음악, 경계를 허문 무대와 객석, 벽, 천장 등 모든 공간을 활용하며 깜짝 등장하는 배우들, 하늘에서 쏟아질 듯 일렁이는 수조, 관객들을 가로지르는 러닝머신, 허공을 울리는 총성 등이 어우러진다.

9년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1950년대의 실험적인 연극을 지향하는 소극장운동이자 뉴욕 브로드웨이를 벗어난 지역 소재의 소극장)에서 오픈런(공연이 끝나는 날짜를 지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으로 공연되며 90만명을 열광시킨 ‘푸에르자 부르타’에는 2012년 팝스타 어셔(Usher)가 직접 출연하는가 하면 이를 배경으로 ‘스크림’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했다. 서울 공연에는 지난해에 이어 H.O.T. 출신의 장우혁, 줌바댄스 아시아 홍보대사 최여진이 다시 함께 한다.


 

반고흐와 해바라기
뮤지컬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사진제공=아이엠컬처)
뮤지컬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4월 24~4월 24~5월 26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미술작품과 예술가의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내가 만난 미술가 그림책’ 시리즈를 집필한 아동문학가 로렌스 안홀트(Laurence Anholt)의 동명 그림동화를 무대에 올린 작품.

17개국에 번역 출판된 안홀트의 60여권 중 하나인 동화의 특징을 살린 미술적 상상력과 판타지, 고흐의 명작들로 무장했다. ‘반 고흐와 해바라기 소년’은 빈센트 반 고흐가 삶의 막바지에 머물며 예술혼을 불태웠던 아를에서 만난 해바라기 소년과 나눈 우정과 위안을 담는다.

해바라기 소년은 고흐와 동생 테오가 주고받던 편지를 전했던 우편배달부 조셉 룰랭(심재현·이한밀)의 아들 까미유로 고흐가 그린 초상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의 주인공 아르망도 등장한다.

고흐는 ‘킬미나우’ ‘벙커 트릴로지’ ‘킬롤로지’ 등의 이석준, ‘록키호러쇼’ ‘호프’ ‘더 데빌’ ‘마마돈크라이’ 등의 송용진, ‘트레이스유’ ‘에어포트베이비’ 등의 유제윤이 번갈아 연기한다. 해바라기 소년 까미유 룰랭은 이지훈·이준용이, 조셉룰랭은 심재현·이한밀 등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씨블링스’(4월 21일까지 백암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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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뮤지컬 ‘씨블링스’ 출연진. 왼쪽부터 김승대, 조지승, 지현준(사진제공=에이투비즈)

 

영화화를 앞둔 신도형 작가의 ‘연남동 패밀리’를 무대화한 살롱 뮤지컬. 표현에는 인색하지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내편이 되는 가족, 사랑과 결혼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2, 30대 ‘남매들’의 성장스토리다.

‘카르마’, 뮤지컬 ‘죽일테면 죽여봐’ 등의 안젤라 권 연출, 뮤지컬 ‘영웅’ ‘프리실라’ ‘캣츠’ ‘정글북’ 등의 한정림 작곡가의 작품이다. 스스로를 고슴도치, 너구리 큰오빠, 병아리 둘째 오빠 등 웹툰 작가인 막내딸 정주연이 그리는 캐릭터로 표현되는 인물들이 흥미롭다. ‘살롱 뮤지컬’ 형식으로 4인조 한정림 앙상블(피아나 한정림·콘트라베이스 양영호·첼로 권나형·기타 원병훈)이 라이브 연주를 선사한다. 

 

추남미녀
연극 ‘추남, 미녀’(사진제공=예술의전당)
장남 정주동에 ‘영웅’ ‘그날들’ ‘엘리자벳’ ‘오! 캐롤’ ‘베어더뮤지컬’ ‘큐’ 등의 김승대가 캐스팅됐고 정주남은 ‘레드북’ ‘아마데우스’ 등의 지현준, 막내 딸 정주연은 ‘팬레터’ ‘원스’ ‘오디너리데이즈’ 등의 조지승이 연기한다.

‘그 여름, 동물원’ ‘영웅’ 등의 임진웅이 삼남매의 아빠 정병주, 팝페라 가수 김고운이 살롱을 중인 민다희로 분한다.


연극 ‘추남, 미녀’(4월 24~5월 19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샤를 페로의 동화 ‘도가머리 리케’(Riquet a la Houppe)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을 세계 최초로 무대화한 작품. 노통브 특유의 날카로운 유머가 빛나는 작품으로 천재 조류학자로 성장한 추남 데오다와 눈부신 외모 때문에 편견으로 둘러싸인 미녀 트레미에르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재기발랄하게 풀어냈다.

낭독뮤지컬 ‘어린왕자’, 연극 ‘보물섬’ ‘우리들의 여자’ 등의 이대웅 연출과 ‘대학살의 신’ ‘라흐마니노프’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보도지침’ ‘무간도’ 등의 작·연출이 남녀 2인극으로 한국화했다.

데오다는 ‘로베트토 쥬코’ ‘처의 감각’ 등의 백석광, 트레미에르는 ‘베르나르다 알바’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보도지침’ 등의 정인지가 연기한다.


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4월 24~5월 19일 백성희장민호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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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 2017년 공연 중 ‘붓코짱’(사진제공=국립극단)

 

일본 SF소설의 대가 호시 신이치의 ‘쇼트-쇼트’(Short-short) 소설 중 ‘죽음’에 관련된 6편을 아우른 작품. ‘붓코짱’ ‘아는 사람’ ‘이봐, 나와!’ ‘겨울’ ‘우주의 남자들’ ‘장치 한 대’ 등 섬뜩한 상상력으로 디스토피아를 풀어냄으로서 현재를 일깨운다.

2017년 초연에 이은 2년만의 귀환으로 ‘목란언니’ ‘터미널’ ‘노란봉투’ 등의 전인철 연출이 각색까지 책임진 작품이다. 초연의 유병훈, 이봉련, 김정민을 비롯해 안병식, 김명기, 권일, 박희정 7명의 배우들이 함께 한다. 제54회 동아연극상 연출상, 무대예술상(조명), 연기상을 수상했으며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는 원작의 나라인 일본 도쿄예술극장에서 초청 공연된다.


‘2019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4월 23~5월 4일 롯데콘서트홀, 세종체임버홀,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윤보선 고택, 한국가톨릭문화원아트센터 실비아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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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스프링실내악페스티벌’ 가족음악회(사진제공=축제사무국)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 아래 2006년 출범한 봄 대표 실내악 축제. 14회를 맞은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의 주제는 ‘음악과 미식’(Music & Gastronomy)으로 눈과 입으로 즐기는 음악회를 추구한다.

장욱진 화백의 벽화 ‘식탁’을 포스터에 차용한 SSF는 스타터부터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음악 밥상을 차려낸다. 여러 가지 음식을 한꺼번에 차려놓고 원하는 만큼 덜어먹는 스칸디나비아의 뷔페식인 ‘스모르가스보드’(Smorgasbord)를 주제로 한 개막공연부터 ‘Meat Dish’ ‘Starter’ ‘Seafood’ ‘Fusion’ ‘Exotic Flavor‘ ’Ethnic Cuisine‘ 등까지 소제에 맞는 음악가의 작품들로 꾸린다. 더불어 매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족음악회’ ‘살롱콘서트’도 진행된다.

1980년 쇼팽 국제 콩쿠르 최초 아시아 우승자 당 타이 손을 비롯해 하피스트 이자벨 모레티, 바이올리니스트 파벨 베르니코프, 스베틀라나 마카로바 등과 이경선, 조진주, 임효선, 문지영, 최나경, 노부스 콰르텟, 채재일 등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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