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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메르스發 경기 침체… 5000억 추경 편성할 것”

“관광객 유치에 100억 투입…중국·동남아 등서 대대적 홍보”

입력 2015-07-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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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브릿지경제 권성중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메르스 사태로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일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취임 후 허리띠를 졸라매 가며 7조 5000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갚았지만 이제는 시민의 삶, 민생 회복을 위해 재정을 풀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빚을 내서라도 추경예산을 편성해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쏟아야 한다”라며 “현재 5000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고 필요한 재원 중 일부는 단기차입을 통해서라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메르스는 시민의 삶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심각한 민생위기는 제2의 메르스”라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아낌없는 선제대응, 적극대응, 총력대응을 펼치고 모든 정책과 조직, 예산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로 발길을 돌린 외국인 관광객들을 다시 유치해 ‘관광객 2000만 서울’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중국, 홍콩, 동남아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매체 광고를 준비하고 있으며 100억원대 자금을 해외 광고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동남아와 중국 도시로 제가 직접 가서 현지 프로모션과 특별 이벤트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서울시가 강력하게 대처한 부분도 상기시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의 ‘과잉 대응’을 지적하며 ‘똥볼’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선 “감염병은 초기에 신속함과 강도가 중요해 똥볼을 많이 차야 한다. 헛발이 대부분일 수 있지만 하나라도 맞아 확산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박 시장은 “메르스 사태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보건의료분야와 감염병 방역체계의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며, 서울시는 시 차원에서의 과감한 공공의료 혁신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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