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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잠정은퇴? 휴식? 정형돈 “은퇴하고 싶다”

입력 2015-11-1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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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 (사진제공=MBC)

 

방송인 정형돈(37·사진)이 방송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2일 “정형돈이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동안 건강회복에 전념할 것이고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정형돈 씨가 빠른 시일 내에 방송에 복귀해 시청자 분들게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소속사 차원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송가에 따르면 정형돈은 약 2년 전부터 불안장애를 앓아와 치료를 받아왔다. 2년 전에는 방송활동을 그만두라는 의료진의 권유도 있었다는 전언이다. 이러한 불안장애 증상이 심해지면서 최근에는 방송관계자들에게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12일 오전 9시 예정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녹화에 불참했으며 제작진에게 “은퇴하겠다. 지쳤다. 이제 방송가를 떠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날 예정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녹화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형돈은 이날 제작진과 MC 유재석 등을 만난 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한 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FNC 관계자는  “정형돈이 그동안 많은 스케줄을 소화해왔는데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며 “‘은퇴’란 단어는 너무 지쳐서 나온 것 같다.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은데 어느 정도 기간을 잡을지 얘기 중”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은퇴’ 형식이 될지 ‘휴식’ 형식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정형돈의 공백으로 방송가는 진행자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형돈은 MBC ‘무한도전’, ‘능력자들’,  KBS2 ‘우리동네예체능’, JTBC ‘냉장고를 부탁해’, K star ‘돈워리뮤직’,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채널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들어 절정의 예능감을 보이며 ‘4대 천왕’이라는 애칭도 얻었다. 특히 올 초 멤버 노홍철이 하차한 MBC ‘무한도전’ 팀으로서는 정형돈의 하차 소식이 치명타다. 

 

‘무한도전’의 김태호PD는 “가장 중요한건 정형돈의 건강이다”며 “방송중단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MBC 관계자는 “정형돈의 후임은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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