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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누가 '사랑'에 돌을 던지랴, 영화 '남과 여'

전도연·공유의 불륜 넘어선 진짜 사랑

입력 2016-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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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여
진한 현실 멜로 ‘남과 여’에서 호흡을 맞춘 공유와 전도연.(사진제공=쇼박스)

 

사랑의 경계를 어디까지 정의할 수 있을까. 25일 어른들의 진짜 사랑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 ‘남과 여’는 아픈 아이를 둔 부모들이 주인공이다. 그들은 특수학교가 있는 먼 핀란드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스토리는 어디서 들어봄 직하지만 남녀주인공은 ‘밀크남’ 공유와 ‘칸의 여왕’ 전도연이다. 이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감정은 흡사 ‘스며든다’는 정의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단언컨대 ‘남과 여’의 밀도는 배우들의 궁합이 8할을 차지할 정도로 환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그들의 사랑은 설원 가득한 핀란드와 분주한 서울을 배경으로 현실적으로 보여진다. 아름답지만 우울증에 걸린 아내를 가진 공유, 부유하지만 직업적으로 분석하는 의사남편을 둔 전도연의 선택은 ‘합리화’ 보다 그들 자체가 ‘남자와 여자’이기에 충분히 설득력을 가진다.

전작 ‘멋진 하루’,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에서 사랑이란 감정의 결을 세세하게 그려낸 감독의 현실감각은 ‘남과 여’에서 폭발한다. 누구나 한번쯤 갖지 말아야 할 감정에 끌리거나 평소와는 다른 감정을 느끼곤 한다. 엔딩의 여운은 그래서 더욱 진하고 애달프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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