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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형 스마트폰', 대세로 자리잡나

입력 2016-05-2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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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구글은 모듈형 스마트폰 ‘아라’를 선공개하며 하반기엔 개발자용, 내년엔 소비자용으로 본격 출시된다고 밝혔다.(출처=유튜브 화면 캡쳐)
LG전자가 포문을 연 ‘모듈폰’ 시장에 구글과 모토로라가 뛰어들며 모듈형 스마트폰이 시장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향후 모듈폰이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LG전자에 이어 구글과 모토로라도 모듈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토로로의 출시일은 다음달 9일이다. 구글은 개발자용으로 올 하반기, 일반 소비자용으로 내년에 모듈폰 아라를 내놓는다.

시장 출시 면에서 보면 LG전자가 가장 빨랐다. 지난 3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5는 스마트폰 아랫부분에 모듈을 끼울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됐다. ‘G5 프렌즈’란 이름으로 시장에 공개된 모듈을 구입해 끼우면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기기로 변한다. 실례로 현재 출시된 카메라 모듈 ‘캠플러스’의 경우 G5와 결합해 고성능 디지털카메라가 된다. 명품 오디오 업체인 뱅앤올룹슨(B&O)과 함께 제작한 ‘하이파이플러스’ 모듈은 G5와 합쳐져 고성능 오디오 기기로 작동된다.

구글의 경우 지난 20일 개발자회의(I/O)에서 모듈형 스마트폰 ‘아라’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구글 ‘아라’와 G5는 다른 형태의 모듈 폰이다. 업계 관계자는 “G5가 기기와 기기가 결합해 새로운 디지털 기기가 되는 것이라면, 아라의 경우는 원하는 부품들을 조합해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이라 평가했다.

아라의 가장 큰 특징은 6개의 슬롯을 가진 점이다. 5.3인치짜리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6개 슬롯에 카메라, CPU, 스피커, 안테나, 센서, 배터리 등을 마음대로 끼워 넣을 수 있다. 특히 성능이 좀 더 좋아진 카메라나 CPU를 잇따라 교체해서 넣을 수 있다. 또 지문인식 센서, 전자잉크로 오늘 날씨를 알려주는 모듈 등을 탑재할 수도 있다.

구글이 모듈폰 아라를 시장 출시 전 선공개한 것과 달리 모토로라의 모듈폰은 베일에 감춰져 있다. 외신들을 통해 여러 추정들이 나올 뿐이다. 가장 구체적인 추정은 IT 전문 블로그 안드로이드폴리스에서 나온다.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다음달 9일 나오는 모토로라의 모듈형 스마트폰은 ‘모토X 벡터’로 기기 뒷면에 모듈형 기기를 장착할 수 있다. 스테레오 스피커, 플래시, 광학줌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잇따라 모듈형 스마트폰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시장에 출시되는 전자제품 트렌드가 기기간 결합”이라며 “세탁기의 경우에도 통돌이와 드럼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 등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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